
교통사고가 잦은 인천지역 사거리 19곳과 도로구간 1곳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교통사고가 잦은 20곳에 2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도로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시는 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 20곳을 정했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거리로는 미추홀구 남부역 삼거리 등 4곳, 부평구 동소정사거리 등 4곳, 서구 심곡삼거리 등 3곳, 연수구 먼우금사거리 등 2곳, 남동구 길병원사거리 등 2곳, 강화군 유성아파트 앞 삼거리, 중구 KCC 스위첸아파트 앞 사거리, 동구 방축삼거리, 계양구 신대사거리 등이다.
도로구간 1곳은 남동구 소래대교에서 소래포구 사거리까지의 0.6㎞ 부분이다.
해당 지역들은 교통사고 자료 분석 결과 도로환경을 개선하면 사고 발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시는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노면표시·교통표지·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 정비, 신호체계 변경, 횡단보도 이설, 교통섬 및 도로안전시설 설치, 회전교차로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고,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
오는 3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5월 착공 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86억 4000만 원을 투입해 교통사고가 잦은 59곳을 개선한 바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선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곳 지점을 조사한 2023년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49건에서 172건으로 31.1%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1곳을 조사했는데,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40건에서 86건으로 38.7% 줄어드는 등 사고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한종원 시 교통안전과장은 “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