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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연합회장 인준 놓고 마찰

군포시 테니스연합회와 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신임 회장 인준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3일 군포시 테니스연합회에 따르면 시 테니스연합회는 지난달 23일 200여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갖고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임 송두호(54)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그러나 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송 신임회장에 대해 회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장 인준을 거부하고 최근 일부 회원들로부터 선임받은 Y모씨를 테니스연합회장으로 인준함으로써 갈등이 촉발됐다.
송 회장과 일부 회원들은 "테니스연합회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회장을 자신들의 코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준을 거부하고 총회도 거치지 않은 Y씨를 신임회장으로 인준한 것은 시와 시 생활체육협의회의 월권행위다"고 주장했다.
또 "군포시에 30여개의 클럽이 있고 이들 클럽회장들이 모여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단이 구성돼야 하는데 Y씨는 테니스연합회에 가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회장이 됐다"며 "시와 시 생활체육회가 규정을 위반하면서 자신들의 코드에 맞는 사람을 찾아 회장에 임명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어 "이같은 월권행위에 대해 회장 직인 사용을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준비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포시와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송두호씨는 지난해 9월 포천에서 열린 경기도 도지사기 대회에 불참을 주도해 군포시의 명예를 훼손해 인준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반면 송회장측 관계자는 "도지사기 대회에 불참한 것에 대한 책임은 전임 회장의 사임으로 일단락 되고 테니스연합회는 지난해 10월 19일자 공문을 통해 경고 주의조치로 대신한다는 서면 경고로 끝났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지사기 불참의 원인이 마치 테니스연합회에 있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것에 심히 불만스럽다"며 "불참에 대한 책임은 시와 생활체육연합회가 테니스연합회와의 계속되는 약속 불이행에 따른 공동 책임"이라고 말하고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니스연합회 회장은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한다고 정관을 통해 명시하고 있어 정기총회를 거치지 않은채 선출된 Y씨의 테니스연합회 회장 인준은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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