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월)

  • 흐림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3.1℃
  • 서울 3.8℃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2.9℃
  • 맑음광주 3.2℃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4.5℃
  • 흐림강화 3.0℃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인천시 효과 입증된 ‘휴머니튜드’ 교육 확대 추진

인천시 '존중과 배려' 기반 휴머니튜드 공립 시설 도입
연구 결과 효과 입증돼
향후 업게 종사자, 관리자와 시민들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

 

인천시가 치매 환자들의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해 인간 존중 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를 지난 2023년부터 공립 치매 돌봄 시설에 정식 도입했다.

 

휴머니튜드는 존중과 배려를 기본 이념으로 치매 환자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보호자나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기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 내 공립 치매 시설에서 근무하는 총 356명의 치매 돌봄 종사자들이 4일 과정의 휴머니튜드 돌봄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지난해 시와 인천치매센터는 휴머니튜드 돌봄 기법이 실제 돌봄 현장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인천 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 효과성 연구를 진행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휴머니튜드를 적용한 치매 환자의 항정신병약물 사용 비중이 줄어들고 낙상 위험이 감소했다.

 

업계 종사자들의 치매 행동 증상 관리 기술이 향상됐고, 돌봄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을 덜 느낀다는 효과도 함께 확인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이달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시 장기요양지원센터와 협력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정기 특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주민이나 치매 가족이 휴머니튜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휴머니튜드 돌봄누리관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돌봄을 받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이 모두 행복하려면 환자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변화돼야 한다”며 “휴머니튜드를 통해 존중과 배려가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돌봄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