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 직원들이 서구 빌라 화재로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시교육청은 18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모금한 성금 844만 400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544만 4000원과 익명의 중년부부가 기탁한 300만 원을 더해 마련됐다.
특히 익명의 부부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직접 교육청을 방문해 위로의 뜻과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외에도 인천지역 취약계층과 재난 피해 이재민을 위한 적십자 특별회비도 함께 전달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희생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한 성금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이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A양(12)은 중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A양은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