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할 연구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인증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인증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갖춘 융복합 연구 인프라와 탁월한 보건의료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차세대 의료기술 기반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보건의료 R&D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6년 헬스케어혁신파크(HIP)를 개원하며 연구공간을 대폭 확장했고, 2019년에는 전임상 연구시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설립해 기초부터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체계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SCI급 논문 2000여 건을 발표하며 연구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또 산업계·학계·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를 사업화하고, 수익을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실현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민을 위한 미래 의료 연구중심병원’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병원 중심의 개방형·융합형 연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거버넌스 강화 △연구 네트워크 고도화 △산업화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송정한 병원장은 “의료기술의 고도화와 국민 건강을 위해 병원의 연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자립형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