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건사협) 경기도회가 총파업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1일 건사협은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청사 앞에서 김 지사 면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기도지사 취임 후 호남 순방은 14번 넘게 간 김 지사가 건사협의 면담 요청은 2년이 지나도록 외면하고 있다"며 "경기도민을 위한 행정은 뒷전으로 두고 대권 행보를 위한 1인 시위 정치쇼만을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사협이 김 지사 면담과 함께 요구하는 사항은 ▲도내 영업용 건설기계 사업자 유가보조금 지급 ▲굴착기 어태치먼트 취득세 부과 폐지 ▲도청 발주 현장 건설기계 조종사 정년 연장이다.
또 ▲도청 건설정책과 건설기계 관리팀 인원 증원 ▲도청 발주 건설현장 근로시간 8시간 준수 ▲제한차량 운행허가 모바일앱 구축 ▲응급복구 장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이다.

김재일 건사협 경기도회 회장은 "도내 건설기계 개인 임대 사업자들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 때문에 김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건설기계 임대 산업의 제도적 문제, 정책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여러 측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동안 김 지사는 면담을 촉구하는 수차례의 집회와 공문을 묵살하며 도민들과의 소통을 외면했다"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이끌어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명백히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 기계인들의 미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김 지사의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 한다"며 "김 지사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건사협은 이날부터 2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