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기 무역 중심지가 음악 교류지로 다시 활기를 띤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중구 개항장 ‘옛 화교점포’에서 ‘2025 레코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항장 브랜딩 콘텐츠 유치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민관 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유치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옛 화교점포를 활용한 첫 팝업 이벤트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공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교점포는 개항기 무역 중심지로 기능하며, 인천의 국제 교류가 활발했던 역사적 장소다. 시와 관광공사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잊혀진 공간에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더하고, 개항장을 로컬 트렌드의 거점으로 재조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루비살롱, 뮤직가이드 등 개항장 로컬브랜드와 국내 전문셀러들이 참여해 LP, CD, MD,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레코드 마켓이 펼쳐진다. 음감회, 아티스트 사인회 등 관객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11’과 연계해 개항장 일대에 체류형 관광객 유입도 유도한다.
페스티벌은 같은 기간 상상플랫폼과 개항광장 일대에서 열리며, 로이킴, 멜로망스, 폴킴, 10CM, 정세운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개항장 고유의 공간성과 음악 콘텐츠가 결합된 민관 협력형 로컬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공간을 중심으로 신선한 팝업 콘텐츠를 적극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인천형 문화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