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 5000만 원을 빼앗은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가 지난 9일 공항경찰단 등과 함께 특수강도 혐의로 A씨 등 중국 국적 30대 남성 2명을 긴급체포했다.
또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한 나머지 피의자 2명을 추가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8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오피스텔 내에서 지인인 중국 국적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 50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주거지인 해당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리던 중 피해자가 집에 들어가려고 현관문을 열자 따라 들어가 범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업가인 B씨가 집 안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고, 다음 날인 9일 오후 7시쯤 서울에 있는 호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를 확인해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며 “신속히 피의자를 검거한 강력팀 형사 3명에게는 인천경찰청장이 즉시 포상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