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청정소수 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굴 및 보급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수도권 최초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1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하루 1.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하루 13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다.
생산된 수소 가스를 저장하고 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친환경 무공해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수소차 보급 예산 745억 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승용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민간 5GW, 공공 2GW 등 총 7GW 규모의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개 해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계양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는 시가 신재생에너지 발굴·보급·촉진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청정 수소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탄소중립 영흥 미래에너지파크 도시 구상 등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해 미래에너지 경제를 선도하는 인천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