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술 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시는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총 8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 금융지원'이라는 통 큰 지원책을 마련, 지역 경제의 미래를 밝힐 유망 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지원 사업은 성남시와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지난 21일 체결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의 결실이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기보에 지원하며,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성남 소재 기술 창업 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 원에 달하는 우대보증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남시와 기보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기술 창업 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총 8억 원의 출연금을 통해 약 16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4년에는 21개 기업에 총 43억 2천만 원의 보증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우대보증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의 기술 기반 중소기업이다. 특히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장 3년간 보증 비율 100% 적용과 더불어 보증료 0.2% 포인트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대보증 신청은 기보 성남지점과 판교지점을 통해 가능하며, 지원금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업은 기술 평가와 엄정한 보증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우대보증을 통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잠재력 있는 창업 기업들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