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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윤 성남시의회 의원 “트리타워 전면 재검토"… 희망대공원 조망사업 비판

21일, 시의회 본회의...“조망 효과도 없고 접근성도 낮아”


박주윤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수정구)이 21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희망대공원에 추진 중인 ‘트리타워 및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사업의 실효성과 주민 수용성이 모두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7년간 추진되어 왔지만,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공사는 시작 한 달 반 만에 민원 속출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박 의원은 “트리타워의 조망 방향 중 세 곳은 아파트 단지로 가려졌고, 나머지 한 곳도 특별한 경관이 없다”며 “기대할 만한 조망 효과가 사실상 없다”고 꼬집었다.

 

주민 반응도 부정적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생활 체육과 산책로로 잘 이용되던 공간에 굳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아파트가 더 높은데 전망대는 무슨 의미인가”라고 반문했다.

 

접근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오르는 주요 경로는 가파른 계단뿐이며, 다른 길은 멀고 불편하다”며 “노약자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접근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자연 훼손과 사생활 침해 문제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공원 내 숲 훼손과 구조물 설치는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 민원으로 인해 일부 구간은 시야를 가리는 구조로 바뀌는 등 본래 취지마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망대공원은 이미 황톳길, 운동시설 등으로 시민들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 일상형 공간”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보여주기식 명소가 아닌,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진정한 명소는 구조물이 아닌, 오래도록 시민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라며 해당 사업의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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