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경기학비연대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급식 위기 해결을 요구했다.
단식 농성 4일차에 돌입한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대선이 시작됐다"며 "새로운 세상은 지난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은 저임금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며 "젊은 노동자부터 나이 든 노동자까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학교부터 바뀌어야 한다. 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학교 급식실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2021년 이후 집계된 통계로만 폐암으로 13명의 급식노동자들이 사망했다"며 "해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일에 중도퇴사자는 늘고 신규채용은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고 학교 급식실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학교 급식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며 "학생들의 건강과 미래를 걱정하고 극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형식적 정책이 아닌 실질적 대책과 결단을 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