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 61개, 은 50개, 동 32개를 쓸어 담으며 종합득점 7만8708점으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6만8486점)를 1만222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가평체육관에서 열린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성남은 3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투혼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 4천여 명의 선수가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탁구 종목에서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윤지유, 문성혜, 전태병을 비롯해 김규정, 김승란 선수 등이 3관왕에 오르며 총 23개의 금메달을 획득, 팀 종합득점 2만5228점으로 종목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수영에서는 정태현, 정홍재 선수가 각각 3관왕에 오르며 금 6개, 은 5개, 동 1개를 추가했다. 전년도 대비 2200점 상승한 4367점을 기록, 팀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로는 ▲댄스스포츠 ▲육상 ▲탁구에서 종합우승을, ▲당구 ▲배드민턴 ▲역도 ▲축구에서 종합2위를, ▲농구 ▲론볼 ▲볼링 ▲조정에서는 종합3위를 각각 기록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댄스스포츠 박경하가 4관왕, 배드민턴 박민재, 당구 이영호, 수영 정태현·정홍재, 역도 최재하·최주영, 육상 박종일 등이 3관왕에 올랐다. 2관왕은 수영 정영수 등 8명이 차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장애인 선수단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성남시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였다"며 "93만 시민 모두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 값진 성과"라고 치하했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29일 오후 4시 성남종합스포츠센터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3연패를 기념하는 해단식을 열어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