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매출 1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퍼센트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퍼센트 줄었으나, 시장 예상치인 1348억원(FN가이드 기준)을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뷰티와 리프레시먼트 부문이 부진했으나, 생활용품(HDB) 부문은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보였다. 뷰티 부문 매출은 7081억원,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각각 3.4퍼센트, 11.2퍼센트 감소했다. 면세점과 방문판매 채널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HDB 부문은 매출 5733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2퍼센트, 13.7퍼센트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 피지오겔, 유시몰,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호조를 보였다.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경기 침체와 비용 부담 영향으로 매출 4164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4.1퍼센트, 10.8퍼센트 감소했다. 다만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이 전년 동기 대비 23.2퍼센트 성장했고, 북미 지역도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은 4.1퍼센트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과 유통 채널별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