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소방서가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시민 2인에게 공식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분당소방서는 지난 4월 29일, 화재와 응급환자 발생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한 민간인 2명을 ‘현장활동 유공자’로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각각 화재와 구급 분야에서 1명씩 선정됐다.
화재 대응 유공자로는 정동마트 수내점 정봉준 대표(35)가 이름을 올렸다. 정 씨는 지난 3월 4일, 수내 코끼리상가 내 한 의류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직원들에게 119 신고를 지시한 뒤,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구급 분야에서는 탄천종합운동장 수영강사 이영준 씨(44)가 수상했다. 이 씨는 지난 3월 22일 수영장 샤워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현장에 있던 분당소방서 박영우 소방사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환자가 소방대 도착 전 의식을 되찾도록 도왔다.
이 씨는 이미 2019년과 2021년에도 근무 중 CPR로 생명을 살린 전력이 있어, 지역사회 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재홍 분당소방서장은 “생사의 기로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두 분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과 관이 협력해 안전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