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인천 귀어학교 생활관’ 본격 운영에 앞서 현판식 진행 후 교육생을 맞이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판식은 인천 귀어학교 생활관 건축 사업 경과보고와 건축 유공 표창,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 기념사와 김대중 위원장 축사, 현판 제막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현판식에는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 김대중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내·외빈과 제5기 교육생 20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19억 9100만 원을 들인 이 생활관은 교육생에게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생활관에는 강의실·당직실·생활실·휴게실 등이 있어 교육생이 쾌적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시는 섬 등 타 지역에서 참여하는 교육생에게는 희망 여부에 따라 생활실을 무료로 제공해 체류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4올해 처음 운영되는 제5기 교육과정(다음달 13일까지)부터 생활관이 함께 활용되면서, 교육의 질과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정에는 ▲수산 관계 법령 ▲선외기 자가 정비 ▲제한무선통신사 자격 취득 ▲귀어 창업 사례 ▲어촌계 현장 견학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교육생 20명이 참여한다.
귀어 희망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2주간 신축된 생활관 내 강의실에서 교육한다.
3주간의 현장 실습 교육도 이어진다.
1주일 동안은 희망 어촌 지역에서 어업인과 함께 생활하는 어촌계 융화 프로그램, 2주일 동안은 양식 또는 어선 분야 중 선택해 어촌 전문가의 지도로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시는 이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어촌마을과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형 귀어교육’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병훈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인천 귀어학교 생활관 개관으로 교육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 진행될 6기와 7기 교육과정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6기와 7기 교육과정은 각각 오는 8월 18일~9월 19일, 10월 20일~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