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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에도…계엄 충격 못 벗어나

한은 경기본부,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5월 CBSI 87…전월 대비 4p 상승

 

경기지역의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연초에 비해 소폭 나아졌음에도 여전히 12·3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전 산업의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87로 전월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다음 달 전망지수 역시 87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 산업 CBSI는 91로 전월보다 3p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90) 역시 2p 올랐다.


C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들의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치(100)로 두고 이를 넘어서면 업황이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비관적이라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의미한다.

 

경기지역의 전 산업 CBSI는 지난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3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5월 들어 한 차례 더 상승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장기평균치를 밑돌고 있으며, 계엄 이전(2024년 11월 89)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CBSI는 99로 전월 대비 2p 올랐으며 비제조업의 CBSI는 6p나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다음달 전망의 경우 제조업(97)과 비제조업(82)이 각각 1p, 11p 올랐다.

 
제조업의 지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업황BSI와 전망은 전월보다 2p, 6p 오른 70, 74를 기록했다. 생산BSI는 90으로 전월에 비해 7p나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8)도 4p 올랐다. 신규수주BSI(86)와 다음 달 전망(82)도 전월보다 2p씩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01로 전월보다 3p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101)도 7p 상승했다. 설비투자실행BSI(95)와 다음 달 전망(76), 자금사정BSI(81) 및 다음 달 전망(82)도 각각 8p, 3p, 4p, 8p씩 올랐다. 

 

비제조업의 BSI도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업황BSI는 59으로 전월에 비해 5p나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63)도 9p나 올랐다. 매출BSI(61)와 다음 달 전망(66)은 전월보다 각각 4p, 10p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67로 1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70)도 10p 올랐다. 자금사정BSI(65) 및 다음 달 전망(67)은 전월보다 7p씩 올랐다.

 
제조업은 ▲내수부진(30.5%) ▲불확실한 경제상황(25.6%) ▲수출부진(9.1%)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의 비중이 확대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부진 등의 비중은 축소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31.8%) ▲불확실한 경제상황(12.6%) ▲자금부족(10.7%) 등을 주로 지적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의 비중은 줄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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