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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인천 사전투표 첫날…김문수·유정복·박찬대에 시민들까지 ‘한걸음’

김 후보, 인천 유세 중 계양구 찾아 사전투표…투표 참여 독려
유 시장, 남동구에서 사전투표 동참…시민들에 투표 참여 부탁
박 위원장, 인천 유세 중 미추홀구에서 사전 투표…지지 호소
시민들, 사전투표로 새정부 향한 기대와 열망 가득 담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의 투표율은 18.40%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 19.58%보다 1.18%p 낮고, 지난 20대 대선 15.56%보다 2.84%p 높은 수치다.

 

이날 인천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딸 김동주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계양구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 30분쯤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뒤 지지층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인천 유세 중 부천에 사는 딸과 투표하기 위해 찾았다”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져 우리에게 불리하다.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유세 슬로건을 내건 김 후보는 오전 7시쯤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를 시작으로 중구 자유공원, 부평구 문화의 거리, 미추홀구 인하대역 광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등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인천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구한 대역전의 도시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이 나라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도 사전투표에 동참하며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유 시장은 “투표는 자신과 가족의 삶을 바꾸고 나라의 운명도 바꾼다”며 “인천이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편인데 이번에는 모두 주권행사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전투표 첫날 지역구인 인천 유세에 동참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박 위원장은 “인천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이기고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며 “인천 출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도약하는 인천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졌다.

 

출근하기 전 시간을 내 찾아온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투표를 마친 뒤 출근을 위해 바쁘게 각자 걸음을 옮겼지만, 새정부를 향한 기대와 열망만큼은 한목소리였다.

 

 

오전 9시쯤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강선이 씨(30)는 “서울에 살지만 계양구에서 일하고 있어 시간 나는 김에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며 “국정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 모씨(52)는 “근처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본투표날은 시간이 안 돼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며 “계양1동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너무 멀리 배정받아 동네를 떠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고 일자리도 없어 노인들만 많다. 새정부가 들어서면 경제를 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근시간 이후 한적해진 투표소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다시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오전 11시쯤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고은아 씨(37)는 “하루라도 빨리 투표를 하고 싶어 사전투표 첫날 투표장을 찾았다”며 “나라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뽑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현우 씨(69)는 “빨리 투표하는 게 마음 편할 거 같아서 점심 먹기 전에 투표장부터 왔다”며 “경제를 빨리 회복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뽑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유지인·이기준·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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