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다가오고 있는 3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화성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준석 저격수’들이 대거 등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4시 이준석 후보의 지역구인 동탄호수공원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한 집중유세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에 입당한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와 지난 총선에서 이준석 후보와 맞붙은 진석범 화성을 지역위원장, 전용기(화성정) 의원, 김규현 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응원 속에 연단에 오른 허은아 전 대표는 “민주당 신입 당원 허은아 인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이준석식 프레임 정치에 맞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노무현·김영삼 정신’을 강조하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한때 박근혜 키즈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던 정치인이 이제와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집권 시 유신 독재’ 등의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독재를 말하려면 적어도 자기 안의 권위주의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전 대표는 “저는 누구보다 가까이서 가짜 개혁을 가장한 젊은 얼굴의 독재 정치를 경험했다”며 “저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진짜 민주주의’를 지키고 책임 정치로 나아겠다”고 호소했다.
진석범 지역위원장은 “동탄이 다시 속으면 안 된다. 이준석을 떠나게 해야 된다”며 “저희 시도의원들과 전용기 의원, 제가 함께 지역 현안·민원을 해결했지 언제 이준석이 그 민원을 해결한 적이 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가 세대와 장애인·비장애인, 성별 등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역설하며 “이준석 후보가 (동탄에서) 10%가 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규현 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심판하고 다시는 내란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선거인 동시에 전 국민을 갈라치고 희화하고 자기 정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해 먹는 ‘40대 윤석열’도 같이 퇴장시켜야 하는 선거”라고 직격했다.
전용기 의원은 “본인 가족 의혹 때는 ‘부모의 삶과 내 삶은 다르다’고 빠져나간 사람이 선거 때만 되면 가족 욕하며 나와 지지율 견인한다. 그렇게 양두구육으로 윤석열을 만들었던 장본인을 동탄 화성을에서 심판하자”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