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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3인방 SNS 전략 눈길…‘정책 vs 감성 vs 반박’

정치인 SNS, 대중 판단의 ‘잣대’로 자리매김
이재명, 정책 등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 부각
김문수, 가족愛 강조 등 시각적 콘텐츠 다수
이준석, 상대 후보 비판·논란 해명 등 메시지 多
전문가 “SNS 효과 이미 작용…후보들 끝까지 최선 다해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단 1표’라도 더 쟁취하기 위한 22일간의 대장정이 오는 2일 종료되면서 주요 대선후보 3인방의 ‘SNS 활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치인의 SNS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왜곡 없이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며 지지층과 소통하고, 대중은 이를 통해 정치인을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자리 잡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이번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수십 건부터 수백 건의 SNS 글을 올리며 여론전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총 80건(5월 12일~6월 1일 오후 4시 기준)의 글을 올렸는데, 주로 대선 공약 등 ‘정책’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현장 유세와 후보자 토론회를 종료하고 난 뒤의 소감, 투표 독려 메시지 등 정제된 메시지를 내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동기간 243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SNS를 적극 활용했는데, 파파미(파도파도미담) 콘텐츠와 부인 설난영 여사와의 일화를 통한 ‘사랑꾼·가족애(愛)’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감성을 공략했다.

 

이 외에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은 물론 설 여사·딸 김동주 씨와의 다정한 사진, 붉은 배경에 한 줄로 강조한 대선 공약, 지지자들의 콘텐츠, 유세 일정, 대선 관련 숏폼 등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도 같은 기간 82건의 SNS를 올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초반에는 공약 관련 메시지가 다수를 차지했고, 이재명·김문수 후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견제·비판 하는 메시지가 비슷한 비율로 게시됐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후보토론회가 종료된 이후마다 메시지에 급격한 변화를 보였는데, 1차 토론회 이후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2차 토론회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른바 ‘젓가락 발언’이 이뤄진 3차 토론회 이후에는 해당 논란에 대한 반박·해명 메시지와 이재명 후보와 가족을 지적하는 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절하는 취지의 비판 글도 간헐적으로 올라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오히려 한 번의 공약보다도 SNS를 통해 관련 발언의 앞뒤 맥락을 짚어보면서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투표가 닥친) 현 시점에선 SNS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후보마다 이미 다 발생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후보들은 최선을 다해 끝까지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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