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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 폐수 무단방류 심각

상당수의 안경점들이 렌즈연마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아무런 여과 없이 하수관을 통해 방류하고 있어 단속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연마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는 미세한 합성수지 부유 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는데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납 성분까지 검출되고 있는데도 각 자치단체는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3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안경점들은 CR-39(미알릴 그리콜 카보네이트)라는 합성 수지를 원료로 제작된 지름 70-75mm의 렌즈 연마기로 안경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연마기에 물을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안경 렌즈 2개를 가공하기 위해서는 15-20ℓ 가량의 물이 소비된다.
또 상당수의 안경점들이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준치의 7배가 넘는 합성수지 부유 물질을 함유한 폐수를 여과 없이 하수구를 통해 버리고 있다.
연구원이 최근 안경점에서 나오는 폐수에 대해 성분분석을 한 결과 합성수지 부유 물질이 폐수 총 질량의 0.03% (300ppm)이나 검출됐다.
이 수치는 환경보전법상 방류수 수질기준과 비교하면 청정지구 하수 검출 기준치인 40ppm의 7배 이상이고 공장지구의 120ppm 보다도 2배가 넘는 양이다.
특히 연구원측은 안경 연마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고체화한 상태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중금속인 납 성분이 100-300ppm이나 검출되고 의나 상당수의 안경점들이 폐수 여과장치도 없이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포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이모(47·군포시 산본1동)씨는 "연마기에서 나오는 폐수를 용기에 모아 찌꺼기는 상자에 넣어 건조시켜 청소차량에 버리고 물은 여과 없이 하수구에 버린다"고 말하고 "관할 관청에 적발 당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시 담당 부서 관계자는 "1년에 2회 정도 점검해오고 있으나 폐수와 관련해 안경점을 형사 고발하거나 시정명령을 내린 적은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단속을 실시해 적발되면 시정명령이나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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