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9월까지 크린넷 관련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인천 청라입주자대표회장단연합회는 지난 20일 인천경제청의 면담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채택된 음식물쓰레기대형감량기 보급사업의 추진을 오는 9월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앞서 이들은 면담을 통해 대형감량기의 보급을 추진하고, 관로 신설 등의 요구 사항을 경제청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최한수 회장은 “처음 입주했을 때부터 문제가 심각했다”며 “관로를 당시에 두 개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하나만 설치돼 있는가 하면 30년 내구연한을 지키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허위 광고 등도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크린넷은 현재 인천경제청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청라와 영종지역 개발을 마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부지조성을 마치고 인천경제청에 관리자 이관을 하며 크린넷에 대한 관리까지도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관로 부식 및 잦은 고장 등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데에다가, 당초 예정된 내구연한 30년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회장은 “유일한 대책으로 채택된 감량기의 보급도 예산상의 문제로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면담을 통해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일단 경제청 측에서 9월까지 예산을 확보해 우선적으로 감량기 설치를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린넷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된 자동집하시설로 쓰레기를 투입하면 진공 시스템에 의해 직접 수거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