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장애인 재활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선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내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진행한다.
지역 내 장애 예방과 관리 및 재활 전문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보건소 재활사업의 영역이 대폭 확장될 예정이다.
우선 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후천적 손상 예방 교실’을 운영해 사고 위험이 큰 아동의 후천적 장애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부터 국립재활원 소속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년 20개 학교 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또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그룹재활교실’을 운영, 학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6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성인 장애인들을 위해 건강관리 욕구에 맞춰 경기형 스포츠를 놀이형으로 변형한 ‘뉴스포츠 교실’도 개설했다.
생활체육과 사회적 교류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1회 장애인 체육회 소속 체육지도자가 운영한다.
구는 최근 가천대학교 운동재활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 보건소 재활사업의 영역을 '장애 예방 및 관리'에서 '재활 전문인력 양성'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모든 연령대의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한다”며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