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전 수원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부했던 SK그룹이 선경도서관 복합 문화공간 사업비 25억 원을 기부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내년까지 진행된다. 어린이·유아자료실 공간 기능을 개선하고 창작체험공간, 복합인문공간 북카페, 책숨라운지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노후화되고 정형화됐던 공간은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바꾸고 어린이실을 확장한다. 또 창작 공간, 문화예술 갤러리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1995년 4월 개관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선경도서관은 수원 향토기업인 선경그룹(현 SK그룹) 최종현 전 회장(1929~1998)이 고향인 시에 기증한 도서관이다.
선경도서관은 지난 30년 동안 수원시 독서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했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객은 2100만여 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선경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독서와 휴식, 창작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8회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 시상
시가 지난 27일 노보텔앰버서더 수원 샴페인홀에서 '제18회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수상팀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진현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넥 서포트 조종대 거치시스템) 등 9팀이 대상, 하지헌 매현중학교 학생(버튼 하나로 얼음 쏙! 위생 얼음컵) 등 19팀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총 71개 팀, 우수학교 2개교가 수상했다.
시가 주최하고, 수원도시재단·삼일공업고등학교가 주관한 제18회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는 청소년 창업을 활성화해 지식과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대회다.
올해는 전국에서 2060건을 응모했고, 심사를 거쳐 71개 팀과 우수학교 2개교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창업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청소년 여러분의 발명과 창업이 꾸준히 이어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제3회 아시아 청년포럼'…청년(예비)창업가 14명 참여
시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대만 가오슝시에서 '제3회 아시아 청년 포럼'을 개최했다. 청년(예비) 창업가 14명이 참여해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대만 내 창업 기관·기업 등을 탐방했다.
아시아 청년포럼은 수원의 청년(예비) 창업가들이 해외를 방문해 글로벌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오슝시는 시의 국제우호도다.
참가자들은 26일 가오슝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설인 ‘메가베이 혁신 기지’를 방문했다. 이어 도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예술 생태계를 운영하는 ‘보얼예술특구’를 견학했다.
27일에는 가오슝시 청년국을 방문해 수원시와 가오슝시의 청년정책을 교류하고, 신미디어 인재양성센터를 둘러보고 이날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다각화된 기술을 보유한 ‘브로겐 테크놀로지스’를 방문해 창업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시 관계자는 “제3회 아시아 청년포럼이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