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3000만 원을 수원시장학재단에 기탁했다.
2일 수원시는 지난 1일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이 시청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MI는 2023년부터 매년 3000만 원씩 총 9000만 원을 수원시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전달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 박춘근 수원시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수원시장학재단은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주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KMI는 앞으로도 인재 육성, 교육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춘근 수원시장학재단 이사장은 “기부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꿈을 펼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KMI의 후원은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겠다”고 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년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 주는 KMI에 감사하다”며 “수원의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 최초 시각장애인용 '점자 소비쿠폰 선불카드' 제작
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점자 선불카드'를 제작해 배부한다.
시는 시각장애인이 선불카드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과 협업해 점자 선불카드를 제작했다. 카드 사용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별도의 점자 안내문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급받은 선불카드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점자 선불카드로 교체할 수 있다. 시는 시각장애인 단체 등과 협력해 정책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개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따른 위화감을 예방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에서 선불카드에 금액을 표기하지 않은 바 있다. 점자 소비쿠폰 선불카드도 인권 존중 행정의 하나다.
시 관계자는 “민생 지원 정책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모든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인권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점자 선불카드 발급은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첫걸음이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차별 없이 정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