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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 109.6…두 달 연속 하락세

경기전망·취업전망 악화…전국도 110.1로 동반 하락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경기지역 CCSI는 109.6으로 전월(111.0)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장기평균(100)보다는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최근 두 달 연속 후퇴했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110.1로 전월 대비 1.3p 떨어지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경기지역의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101로 전월보다 5p 하락해 낙폭이 컸고,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94로 2p 떨어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 상황뿐 아니라 향후 전망까지 악화된 것으로, 전체 심리 하락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용 인식 역시 부정적이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3으로 전월보다 3p 하락해, 고용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금리에 대한 인식도 비슷하게 위축되며, 금리수준전망 지수가 90으로 5p나 떨어졌다. 이는 향후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가계 재정상황과 일부 소비 항목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5로 소폭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104를 유지했으나,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9로 1포인트 하락해 지갑 사정에 대한 신중함이 엿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내구재(96)와 의류비(97) 지출 전망은 개선된 반면, 여행비(96)와 교양·오락·문화비(93)는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와 주택시장 전망은 엇갈렸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2로 1p 하락하며 물가 부담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된 반면,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2로 3p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집값은 여전히 오를 것으로 보면서도, 물가 상승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여전히 장기평균을 웃돌고 있으나, 경기와 취업전망이 악화된 점은 향후 소비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가계의 체감경기와 지출 심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내 28개 도시 700가구(응답 611가구, 응답률 87.3%)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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