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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간부 공무원들, 의원 해외연수 환송…“관행인가, 과잉 의전인가”

의회와 집행부 상호 협력 관계...예의와 소통 차원
시간을 쪼개 환송... '과도한 의전'이제는 중단해야

 

 

“관행인가, 과잉 의전인가.”

 

화성특례시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자리에서 시청 간부들이 새벽부터 나와 환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본보 22일자 8면)

 

연수는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일정이지만, 공무원들이 출근 시간을 쪼개 새벽부터 환송에 나서는 것은 과도한 의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의원 해외연수는 의회 차원의 공식 일정이지만, 공무원들의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인원이 현장을 찾아 인사와 환송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물론 출근 전 이라고 하지만, 왜! 굳이 공무원들이 시간을 쪼개 환송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한 시민은 “해외연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일정일 뿐인데, 왜 굳이 공무원들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환송해야 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협력 관계에 있고, 출국 자리에 동행하는 것은 예의와 소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의전성 행사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협력이라는 명목으로 공무원 인력을 새벽부터 보여주기식 행사에 동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제는 형식적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력'이라는 명목 뒤 불필요한 의전, 이제는 끝내야 한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협력 관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의전이나 보여주기식 관행을 줄이고 시민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을 강화해야 할 시기”라며 “의원 해외연수 환송과 같은 구태의연한 관행은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행이라는 이유로 반복되는 불필요한 행사와 의전 관행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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