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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청년명예시장’ 제도, '청년이 시정의 동반자'

시정에 청년의 시선을 더해 참여형 시정정책의 진화

 

하남시가 오는 28일까지 시정의 동반자이자 정책 제안을 하고 시정 운영에 참여하는 ‘제3기 청년명예시장’ 후임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전임자의 사임에 후, 시가 추진해온 ‘청년참여 거버넌스’의 지속성과 성숙도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주목된다.

 

‘청년명예시장제’는 이현재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청년의 시각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시정 운영에 반영을 위해 2023년 처음 도입됐다.

 

정기회의, 정책 의제 발굴, 현장 방문, 시 행사 참석 등 실질적 참여기회가 주어지고, 단순 자문기구가 아닌 정책참여형 역할 제도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이 청년에게 의견을 듣는 수준을 넘어, 청년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가는 구조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청년명예시장과 청년정책특보단이 함께하는 ‘청년메이트’ 체계를 통해 참여의 폭을 넓혀왔다.

 

이들은 시정 주요 현안 청취, 정책 제안, 시민 의견수렴 등 청년 시정참여의 실질적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제3기 청년메이트는 ▲청년 지역유망기업 탐방 ▲‘청년의 날’ 기념행사 ‘명랑운동회’ ▲청년정책 발굴 워크숍 ▲청년 SNS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한다.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정책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시는 ‘2025 국민공감캠페인’ 청년미래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청년친화 도시정책의 모범 사례로 부상했다.

 

이번 모집은 만 19세~39세 이하 하남 거주 또는 활동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되며, 내년 1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이후 최대 2회 연임이 가능하다.

 

청년명예시장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위촉식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시는 “단순히 청년을 대표하는 명예직이 아니라, 정책 현장의 한 축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역할자를 선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청년명예시장제는 최근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시도되는 청년참여형 행정모델의 일환이다.

 

다만, 하남시는 단순한 자문기구에 그치지 않고, ‘청년정책특보단’과 연계한 상시협의체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정책 제안이 시정에 반영되는 과정을 제도화함으로써, 형식적 참여를 넘어 청년의 정책 영향력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지자체의 청년참여정책이 ‘공모전’이나 ‘행사 중심’에서 ‘정책참여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남시의 시도는 의미가 깊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청년의 시선으로 시정을 보고 정책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예시장”이라며 “신규 청년명예시장이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청년이 살고 싶은 하남’을 되도록 힐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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