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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통일동산특구 지정 6년동안 공모사업 '0'건

특구지정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수억 예산 확보, 파주시는 나 몰라라

파주시가 통일동산관광특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관광특구 지정 6년간 한 번도 공모사업에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직무태만이 도마 위에 올랐다.(경기신문 26일자 9면 보도)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경기도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와 헤이리마을 등으로 유명한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와 성동리 일원 3.01㎢를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경기도의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이곳은 관광진흥법에 의거, 관련 법령 적용이 일부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특구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국비, 도비 등 예산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히 관광특구는 공모사업을 지원해 선정되면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등을 통해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 구례군은 지난 2020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년간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관광특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 원을, 경남 창녕군은 부곡온천으로 지방비 매칭 최대 2억 원, 동두천시는 보산동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3700만 원, 서울 중구는 명동·중구 관광특구로 국비 79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관광특구 지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처럼 특구로 지정된 많은 지자체가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적극적이지만 파주시는 2019년 관광특구 지정 이후 단 한 차례도 공모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등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사업의 대상을 ‘관광특구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과 관광환경 개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특정하면서 통일동산은 이런 조건에 가장 충족하는 지역임에도 공모사업을 등한시한 것이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아쉽지만, 관광특구 지정 이후 공모사업 신청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관심 있게 공모사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됐지만 도로와 주변환경이 노후화되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하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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