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는 정성과 마음이 담겨야 합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에 자리한 중국음식점 ‘나쓰부’ 나문채(55) 대표.
나 대표는 “이 같은 운영 철학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모든 고객이 요리를 드시면서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군이 고향인 그는 서울 대형 중국음식점 등에서 총괄 요리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1년 안양에 정착한 뒤 같은 해 동안구 갈산동에서 중국음식점을 개업해 7년간 운영했다.
나 사장은 “배달과 홀을 겸하는 음식점을 7년 정도 운영하다 보니, 배달이 아닌 가게를 찾는 고객들에게 ‘나쓰부’만의 맛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후, 대표 메뉴를 ‘짬뽕’으로 정하고 '조리법'을 연구하며 개발하려고 2년 가까이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이나 현지인 추천 맛집 등을 찾아다녔다.
그는 “가게를 접고 쉬는 동안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등 '짬뽕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은 거의 다 가봤다”면서 “특히 맛있는 곳은 두세 번 방문해 특색 있는 조리법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본인만의 조리법으로 ‘고기 짬뽕’을 완성해 2019년 현재의 장소에 식당을 열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고기 짬뽕’은 안양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입소문이 나, 서울 강남과 인천, 용인에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나 사장은 “일 년 내내 똑같은 맛을 내려고 식재료 등을 저울로 재가면서 요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인지 하루 평균 250여 명의 손님이 가게를 찾고 있다”고 했다.
특히 “손님 중 30~40명 정도는 단골”이라며 “단골손님들 덕분에 그 어려웠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바쁜 틈에도 소외계층 등을 위한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촌역상가연합회 주최 어르신 짜장면 봉사 등과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는 안양시사회복지협의회에 가입해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제2의 고향인 안양에서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나쓰부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지역에서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도움을 준 지역사회를 위해 갚는 건 너무도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나 사장은 “하루의 즐거움은 세 끼 식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손님들이 요리를 드시면서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을 도우면서 내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힘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면서, 희망을 주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