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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비서실장 사퇴…‘道·의회 갈등 핵심’ 양우식 결단은 언제?

조혜진 사퇴 의사 밝히며 의회 정상화 급물살
도의회, 양 위원장 거취 놓고 골머리 전망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갈등의 중심에 있던 조혜진 도 비서실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의회 정상화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만 이번 문제의 핵심인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원의 자격 심사 권한을 쥔 윤리특별위원들의 결단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겠다.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임명권자인 (김동연) 지사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 비서실장은 또 양 위원장을 가리켜 “(양 위원장 사퇴 결정은)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 있게 해결하길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단식을 이어가던 백현종(구리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건강 악화로 입원하면서 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 장한별(수원4) 민주당 수석총괄부대표, 이용호(비례) 국민의힘 수석총괄부대표 등과 만나 앞서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의 행정사무감사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한동안 멈춰 있었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와 관련한 도의회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거부로 촉발된 최근의 모든 사항을 해결하고 시급한 도민 민생과 복리 증진을 위해 2026년도 예산 심의 정상화에 합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다만 도의회는 양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게 됐다.

 

조 비서실장이 이번 갈등의 책임으로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양 위원장에 대한 도의회의 결단만 남은 것이다.

 

문제는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양 위원장을 포함한 의원 징계안 심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도의회 윤리특별위원들을 고소하기도 하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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