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도시공사가 조직 내 ‘성과 중심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실험에 나섰다. CEO와 처장급 이상 간 경영성과계약을 체결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최근 주요 보직자들과 경영성과계약을 맺고, 성과에 기반한 평가·보상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지적돼 온 ‘성과와 보상의 괴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제도는 2025년 3월 한병홍 사장 취임 이후 추진돼 왔다. 지표 개발과 내부 의견 수렴, 시범 평가 등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설계됐다. 단순 도입이 아니라 조직 내 수용성을 고려한 ‘연착륙’에 방점을 둔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평가 방식의 변화다. 기존 정성평가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정량지표를 강화하고, 정성평가를 보완적으로 병행하는 구조로 바꿨다. 공사는 이를 통해 평가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성과계약은 ▲조직문화 발전 ▲청렴문화 조성 ▲업무추진 성과 ▲재정관리 성과 ▲안전관리 성과 등 5대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실적 경쟁이 아니라 조직 전반의 운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특히 공사는 평가 결과를 보상과 직접 연계해 ‘성과=보상’ 원칙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공공기관 특유의 연공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병홍 사장은 “경영성과계약은 공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 있는 약속”이라며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서비스·재정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가 향후 지표 고도화와 운영 보완을 통해 ‘성과’와 ‘공공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시도가 공공기관 성과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