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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본시장 개선사업 담합 의혹

시 "최종설계도면 사전유출없다"
한국금속노조 "계약.공사배정 하자없다"

군포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본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최종 설계도면이 시에 납본되기 전에 사전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여부와 진상규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시는 당초 약속한 전자공개입찰을 어기고 한국금속조합에 단체수의계약하는가 하면 한국금속조합은 최종 설계도면을 사전입수한 회사와 공사계약을 체결, 시공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시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시는 시비와 국.도비 등 모두 20억1천620만원을 들여 산본1동 216 일원 산본재래시장 2천650㎡(801평)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지난 달 8일 착수했다.
발주금액 20억여원의 현대화사업은 한국금속노조와 전체 사업비의 85%인 17억여원에 한국금속조합과 단체수의계약됐고 조합원사인 T사에 배정돼 전기.소방.상하수도.아케이드 설치 등와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해왔던 T사측은 산본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최종 설계도면이 사전유출됐으며 이를 사전입수한 H사가 공사를 맡아 담합의혹이 짙다고 반발하고 있다.
T사 대표 박모(43)씨는 "산본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최종 설계도면이 시에 납본되고 단체수의계약이 이뤄진 것은 6월 초순인데 현 시공사인 H사는 이미 두 달전인 지난 4월 초순 최종설계도면을 입수해 한국금속조합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시공사인 T사 관계자로부터 전체 20억여원의 사업비 가운데 공사계약 금액이 85%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산본재래시장의 상인 대표인 김모(47·D축산)씨는 "담당부서에서 당초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시공사는 전자입찰을 통해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그러나 시는 시장측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금속조합에 단체수의계약을 했다며 일방적으로 통보만 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금속조합측은 "'품명·규격·수량이 일치한 업체에 우선 배정한다'라는 내규에 따라 조건에 부합된 현 시공업체와 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초 설계 공모 과정에서 건축사들이 심사를 받기 위해 설계 도면을 20여부씩 시에 납본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유출될 수는 있다"며 "그러나 최종 설계도면의 사전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시 계약 부서 관계자는 "공사계약에는 일반계약과 단체 수의계약이 있는데 일반공개경쟁 입찰을 할 경우 시가 제시해야 할 하도급 금지 등 10여가지 조건 가운데 1 가지 조건 만 제시해야 하는 문제점때문에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 할 수 있는 단체수의계약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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