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역사회가 미사경정공원의 반환을 요구하며 시민들과 정치권이 하나로 뭉쳤다. 하남시의회와 시민단체, 주민들은 22일 ‘미사경정공원 반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서명운동과 시민 참여 캠페인에 나섰다. 추진위는 이번 활동을 통해 중앙정부와 한국체육진흥공단에 경정장 부지의 반환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문제의 발단은 본래 근린공원으로 계획됐던 부지가 2002년 경정장으로 전용되면서 비롯됐다. 이후 주말마다 이어지는 교통 체증과 주차난, 소음·쓰레기 문제는 지역민들의 일상적 불편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학부모들은 사행성 이미지와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제적 불균형도 갈등 요인이다. 지난해 미사경정장에서 발생한 레저세 수입은 352억 원에 달했지만, 하남시에 돌아온 몫은 10억 원에 불과했다. 시민단체는 “지역은 피해만 감수하고, 수익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라며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환경 문제 역시 뜨거운 쟁점이다. 경정장 저수지는 개장 이후 20년 넘게 전면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슬러지와 오염물질이 단순 여과 처리에 그치고 있다. 가뭄 시 일부 보충하는 방식으로만 관리되면서 수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광명도시공사는 광명시환경교육센터와 임직원의 환경 인식 제고 및 지역사회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ESG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공시설(체육시설, 캠핑장, 동굴 등)을 활용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협력, 환경 및 자원순환 등 시민참여형 행사 공동 협력 및 홍보, 환경 관련 데이터 제공(에너지 사용량 등),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협력 사항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광명시환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공사 경영관리본부장, 안전관리실장 등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뜻을 다졌다. 서일동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로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화장품 등 'K'가 붙은 상품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콘텐츠에 나오는 한국어 가사를 또박또박 발음하는 외국인의 모습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정도다. 수원화성문화제는 그 자리를 노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를 꿈꾸는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62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와 조선시대 왕실 퍼레이드를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이번 주말부터 8일간 K-축제의 도약을 알린다. ◇더 길고, 더 넓게…'수원화성문화제' 62회차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개최 기간과 장소를 대폭 확대하는 변화를 꾀했다.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기존의 두 배가 넘는 기간 동안 수원화성 권역 전체에서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8일이다.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이 8일간의 행차였던 사실을 따라 역사적 의미를 강화했다. 27일 오후 5시 여민각에서 개막 타종식과 오후 7시 30분 화서문에서 미디어아트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이 넘는 기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시는 일주일 이상 진행되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고환율 시대에도 주류와 향수는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시중 가격 대비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면세점은 주류와 향수가 관세 외에도 주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이 면세돼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23일 밝혔다. 주류는 시중가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2리터 이하·400달러 이하 범위 내에서 구매 수량 제한도 없어져 소비자 선택 폭이 확대됐다. 예컨대 백화점 판매가 130만 원인 A브랜드 위스키는 면세점에서 40만 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내국인 주류 구매에서 2019년 남성 비중이 73%였지만 2025년 현재 64%로 줄어 여성 구매가 늘었다. 또한 블렌디드 위스키 위주에서 몰트 위스키, 사케, 고량주 등 다양한 주류로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향수도 면세점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향수는 시중가 대비 약 31% 절감할 수 있으며, 1인당 100mL 이하 구매 시 세금이 전면 면제된다. C브랜드 향수(50mL)의 경우 백화점가 24만 원에서 면세점가 약 12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의 화장품·향수 매출 중 향수 비중은 2019년 14%에서 2025년 27
CU가 고량주와 막걸리를 결합한 신제품 ‘고량탁’을 선보이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믹솔로지 주종 다변화에 나선다. CU는 중식당 ‘티엔미미’의 오너 셰프 정지선과 협업해 막걸리 ‘고량탁’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믹솔로지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CU는 하이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을 막걸리로 넓혀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근 1년간 편의점 믹솔로지 주류 구매 추정액은 약 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2% 증가했다. CU에서도 하이볼 매출은 2023년 553.7%, 2024년 315.2%, 2025년 1~8월 166.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오는 24일 출시되는 ‘고량탁’(5900원/ALC. 7%)은 막걸리에 고량주를 더해 고량주의 은은한 향과 쌀 본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중식은 물론 한식과 보양식 등 다양한 메뉴와 잘 어울리며,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강조했다. 정지선 셰프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시음과 레시피 조율을 거쳐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김홍승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하이볼로 시작된 믹솔로지 트렌드를 막걸리
오리온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스낵 브랜드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인다. 오리온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획됐으며, 문화유산의 독창성과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방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쵸비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공식 협업을 통한 제과 제품 출시 사례는 비쵸비가 처음이다. 제품 디자인에는 ▲호작도 ▲금동 반가사유상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경천사지 십층석탑 ▲서봉총 금관 ▲백자 달항아리 ▲일월 오봉도 ▲호족반 등 총 8종의 문화유산이 담겼다.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더한 이번 에디션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9일부터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명동 일대 관광상권을 비롯해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순차 판매된다. 비쵸비는 일본 ‘도쿄바나나’, 대만 ‘펑리수’처럼 ‘한국여행 필수 구매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전통의상을 입힌 ‘코리아 에디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까지 롯데마트
롯데호텔앤리조트 온라인몰 롯데호텔 이숍이 추석을 맞아 김치찌개와 김치를 리워즈 회원 전용가로 선보이며 고객 성원에 보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김치찌개’와 ‘롯데호텔 김치’를 리워즈 회원가로 각각 10%,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출시된 롯데호텔 김치찌개는 롯데호텔 김치를 사용해 깊은 국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영양산 고춧가루와 국내산 젓갈로 숙성한 김치와 100%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을 넣어 감칠맛과 풍미를 강화했다. 4팩 1세트로 구성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호텔 김치는 배추김치(9kg·4kg·1.2kg), 나박김치(2kg), 1~2인 가구를 위한 600g 캔시머(열무김치, 깍두기, 백김치, 맛김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또 30일까지 ‘리워즈 회원 가입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해 기존 회원은 신규 회원 초대 시 200포인트(2달러 상당), 신규 회원은 가입 즉시 1100포인트(11달러 상당)를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리워즈 포인트를 활용해 호텔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혜택과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아이캔리부트가 과천자이 아파트에서 열린 가을맞이 행사에서 푸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너시스BBQ 그룹 계열사 아이캔리부트는 지난 20일 과천자이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된 입주민 참여 행사에서 프리미엄 도시락 및 구독형 브런치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운영됐으며, 밥새로이·샐러드·샌드위치·브런치 세트·가와지쌀 초코파이·쌀 오란다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가 준비됐다. 모든 제품은 시작 30분 만에 매진됐다. 아이캔리부트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중·석식 케이터링 서비스 진출을 추진 중이다. 또 더현대 식품관과 농협 하나로 델리 코너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타워피엠씨와 협력해 아파트 카페테리아 내 ‘그랩 앤 고(Grab & Go)’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황하슬린 과천자이 커뮤니티 팀장은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인기 로컬 브런치를 경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아이캔리부트와 협력해 다양한 푸드 컨시어지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현 아이캔리부트 대표는 “아파트 단지는 주거 공간을 넘어 문화와 라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의 새로운 디저트 라인 ‘지 버터(G Butter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고디바의 신제품 ‘지 버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라인은 벨기에산 초콜릿과 발효 버터의 조화를 통해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은 시그니처 디저트 ‘버터샌드’로, 3가지 플레이버가 포함된 3종 세트(2만 9000원)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섬세한 맛의 ‘휘낭시에’(3개입·1만 9000원)와 프랑스 브르타뉴 전통 구움과자인 ‘갈레트’(6개입·3만 5000원)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고객에게 최초로 소개되는 고디바의 신라인을 통해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 확대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가 한정판 제품과 현장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공하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 시장 확대를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일품진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두꺼비 캐릭터 ‘블랙껍’을 활용한 한정판 ‘일품진로 블랙껍 에디션’ 4종을 출시한다. 엄지척, 손하트 등 블랙껍의 네 가지 귀여운 모습을 라벨에 담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블랙껍 에디션은 9월 5주차부터 전국 마트·편의점 및 음식점에서 판매되며, 주질과 가격은 기존 일품진로와 동일하다. 또 압구정 ‘갓포도산’, 신사 ‘동녘’과 협업해 ‘일품진로 샵인샵’을 운영한다. 두 매장에서는 일품진로 브랜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공간과 좌석, 룸을 마련하고, ▲일품진로25 ▲일품진로 오크25 ▲일품진로 오크43의 샘플러를 제공한다. 8000병 한정 생산된 프리미엄 증류주 ▲일품진로 25년산 샘플러도 한정 판매한다. 샵인샵은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일품진로가 MZ세대에게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