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안성시의회 본회의장은 평소와 다른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아이림 어린이집 그린반 ‘꼬마 의원’ 13명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의결합니다!”를 외치는 모습은 시의회를 작은 민주주의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안정열 의장,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 박근배 의원은 아이들을 직접 환영하고, 궁금증을 풀어주며 웃음을 나눴다. 어린이들은 단순 견학에 그치지 않고 본회의장의 의사봉을 3회 두드리며 의결 과정 체험에 참여했다. 이어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한 영상을 시청하고, “안성시의회의 의원은 몇 명일까요?”, “시의원은 몇 년마다 뽑나요?” 등 퀴즈에 열정적으로 답하며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밟았다. 반짝이는 눈빛과 적극적인 참여는 현장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안정열 의장은 “오늘 체험이 아이들 마음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에 이들 중 누군가가 의원으로 다시 이곳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시의회 ‘열린의회 운영교실’은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안성시민과 지역 어린이집·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세븐일레븐이 가수 장민호와 손잡고 신개념 전통주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4일 가수 장민호, 전통주 전문 기업 우리술컴퍼니와 함께 복분자 증류주 ‘호소주’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중장년층 중심이던 전통주 소비층을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대하고, K주류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9월 19일까지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특히 2030세대의 매출 신장률은 20%에 달했다. ‘호소주’는 여주 쌀 증류 원액과 복분자주를 혼합한 신개념 복분자 소주로, 알코올 도수는 16도다. 장민호가 원료 선택과 맛 테스트, 라벨 디자인, 홍보까지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라벨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단호흉배’를 모티브로 한국적 감각을 살렸으며, 복분자의 색감을 살린 투명 병 디자인으로 기념품 수요도 겨냥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전통주 매출 증가세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 확대에 따라 편의점 유통을 통한 전통주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방송인 신동엽과 ‘블랙서클위스키’, 배우 하정우와 ‘마키키 쇼비뇽블랑’을 선보이며 주류 차별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김유승 세븐일
구리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5 구리시 청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렴 토크콘서트는 신규 임용자, 승진자, 근무 5년 차 미만 MZ세대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일방적인 지식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교육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청렴 교육 전문가 문양근 강사의 진행으로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 ▲청렴 특강 ▲청렴 퀴즈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공직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를 바탕으로 법리 해석과 유의 사항을 설명해 참석자의 이해를 높였다. 백경현 시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체계적 진단과 소통·공감 중심의 반부패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며 “오늘 교육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 대상 공무원 청렴 교육 운영 ▲1부서 1청렴 시책 추진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청렴 해피콜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안성시 환경과가 지난 17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 축산 AI 경진대회'에서 알고리즘 분야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관리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내외 기업, 대학, 단체 등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경연의 장이다.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참여해 대상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성시의 성과는 의미가 크다. 시는 '양돈농가별 초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예측 AI 활용 알고리즘'을 주제로 출전했다. 총 39개 팀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안성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검증을 통과한 뒤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발표평가에서 머신러닝 기반 정량화 데이터와 시각적 분석 효과를 결합한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 안성시는 스마트 환경관리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일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분석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신러닝 적합도가 향상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숙 환경과장은 “이번 수상은 지자체가 직접 AI 기술을 적용해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실가
인천시가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250여 억 원을 준비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3단계 사업이 시행된다.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게 뼈대다. 올해 ‘희망인천 지원사업’은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월 시행된 1단계에서 250억 원을, 5월 시행된 2단계에서는 177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3단계는 올해 마지막으로 255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홈플러스 폐점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심사기준 완화 등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둔 모든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 이후 3년간 이자 지원 혜택이 제공되며, 대출금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후 5년 동안 매월 분할 상환이다. 이자 지원은 1년 차에는 2.0%, 2~3년 차에는 1.5%를 시가 지원한다. 보증수수료 연 0.8% 수준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이내 신용보증재단 보증 지원을 받은 경우 ▲보증금액 합계 1억 원 이상인 경우 ▲보증 제한업종(도박·유흥·향락·담배 관련 업종 등) ▲연체·체납
포천시가 오는 10월 1일 서울지방조달청과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상생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살리기’ 정책에 따라 지역 활력 제고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했다. 포천시는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서울지방조달청은 기관 행사 개최, 직원 휴양 연계 방문, 특산품 구매, 고향사랑기부 참여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포천시는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세계드론제전 등 주요 축제와 이번 협약을 연계해 서울지방조달청 직원들의 참여와 지역 문화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협약 효과가 관광·문화·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서울지방조달청과의 상생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포천시 대표 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인천시립합창단이 ‘인천국제합창대축제’를 성료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국제합창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번 축제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됐다. 총 34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축제는 매 회차 1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며 축제의 대중적 저력을 입증했다. 또 해외 합창단 두 팀이 처음으로 참가해 국제합창제로서 저변을 다졌다. 발리 코랄 아카데미(인도네시아)는 케이-팝(K-POP) 메들리 무대로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고, 루이빌 챔버 콰이어(미국)은 완성도 높은 연주로 축제의 수준을 높였다. 이에 관객들은 “색다르고 신선한 무대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해외팀이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축제는 매년 규모와 위상을 넓혀가며 합창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시의 32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계양구립여성합창단 ▲부평구립여성합창단 ▲서구립합창단 ▲중구구립여성합창단 ▲연수구립여성합창단 등 구립합창단과, ▲계양·동구·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윤학원유스콰
하남시가 최초로 시행하는 지방세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압류 후 법인계정으로 이전·매각해 현금화하는 가상자산 징수 기법이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가상자산 압류해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해 왔지만, 거래소 계정 문제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가상자산은 실물 자산과 달리 은닉·이동이 가능해 그동안 지방세 체납 징수의 사각지대로 꼽혔다. 부동산·예금·차량과 달리 압류 후 현금화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지난 3월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시 명의 법인계정을 개설, 압류 자산을 안정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매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세 차례 매각 통지서를 발송했으나 모두 반송돼 수십 차례 전화 시도 끝에 체납자와 연락에 성공해 문자와 이메일로 정식 통지를 마쳤다. 이후 압류 자산을 시 계정으로 안전하게 이전, 즉시 매각해 시금고 은행으로 이체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타 지자체들도 가상자산 압류 경험은 있으나, 매각·현금화까지 독자적으로 완수한 곳은 드물다. 이번 사례는 다른 기초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로 작용할 수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며 행정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에서 심각한 지역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2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말 기준 지방공무원 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공무원 정원은 총 38만 319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역별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에는 최대 8.2배에 달하는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41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기도(887명), 서울(509명), 경남(468명)과 함께 공무원 1인당 업무 부담이 가장 큰 지역군에 포함됐다. 특히 인천은 광역단체 중에서도 도시화와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행정 인력 구조 속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 공무원의 업무 과중, 지방정부의 정책 집행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제주(108명), 세종(153명), 강원(220명), 전남(269명) 등은 상대적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적어,
파주보건소는 모기 유충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방역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무인기(드론) 방역은 넓은 지역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살포할 수 있으며, 특히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려운 대규모 습지와 호수 등 모기 유충 서식지 관리에 효과적이다. 기존 인력 중심의 방역 방식보다 안전성이 높고, 투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역 대상지는 대규모 모기 유충 서식처 5개소(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판단지 유수지, 운정호수공원, 선유3 배수펌프장, 선유4 배수펌프장)이다. 모기 유충이 활발히 번식하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회, 무인기 1대를 통해 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무인기를 활용한 방역은 살충제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특히 유충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성충 발생을 크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