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모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을 숨지게 한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2명도 아동학대살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정희선 부장검사는 모 교회 합창단장 여성 A씨(52)와 단원 B씨(41)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숨진 여학생 C양(17)의 어머니(52)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다른 합창 단원이자 신도인 여성 D씨(54)와 함께 교회 숙소에 C양을 감금하고 두 발을 결박하는 등 학대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명에게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유기·방임, 중감금, 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오랜시간 감금, 학대하면서 가혹한 방식으로 몸을 결박했다”며 “그로 인해 생긴 혈전 탓에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전면 재분석하고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도 새로 확보했다”며 “건강 상태가 위독한 피해자를 병원에 보내지 않고 강하게 결박해 학대한 결과 사망한 걸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회 신도인 C양 어머니는 딸을 교회에 보내고 유기·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C양 어머니는
인천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인천시는 올해 해수욕장 11곳, 해변 18곳 등 29곳을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옹진군 장경리·십리포 해수욕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95만여 명에 달한다. 시는 올해도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옹진군·중구와 함께 백사장·편의시설·안전시설·환경시설·지원시설 등 해수욕장 시설을 안전점검했다.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군·구 공무원과 수상안전관리요원도 투입한다. 해경, 소방서, 경찰 등과 협력해 이용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올여름 무더위로 많은 이용객이 인천의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지정 해수욕장은 옹진군 옹암·서포리·십리포·장경리·수기·떼뿌르·장골·이일레 8곳,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3곳이다. 해변의 경우
신종 유망 산업인 수상레저산업 생태계 육성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산학연 연합포럼이 인천에서 개최됐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205호(국제해양안전대전 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이번 '2024 수상레저 안전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산학연 연합포럼'은 특히 안전한 수상레저활동과 관련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사)해양레저장비산업협회,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한국산업단지공단. 해양레저장비MC , 친환경 소형 선방MC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발제에 나선 이봉길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전문위원의 '해양레저관광, 규제혁신으로 신성장 산업화' 주제 외에도 수상레저 제조기술 혁신과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육성 및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 및 제조 관련 발전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포럼은 국무총리실규제혁신추진단, 해양경찰청, 한국산업단지공단 MC회원, 관련업체 대표 등 민관산학연 5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남동구가 폭염 대비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나섰다. 23일 구에 따르면 방문 건강관리 전담 간호사 12명이 어르신 3300여 명의 가정에 방문해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고 건강 체크 및 온열질환 조치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른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구가 홀몸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 관리를 돕기로 한 것이다. 폭염특보 시, 구는 가정방문·안부전화·문자로 개인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여부를 살핀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119 연락 및 응급처치 행동 요령도 교육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보건소 자원을 연계해 지원한다. 이외에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241곳 운영 ▲폭염 취약계층 대상 현관문 방충망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은 폭염에 취약해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세계 마약 퇴치의 날(6·26)은 국제연합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남용이 없는 국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 중독자와 마약 거래 범위가 늘어나면서 그 폐해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정됐다. 매년 6월 26일로 이는 청조(淸朝) 말기인 1839년 중국의 한 지방 총독이 영국 상인으로부터 압수한 1000톤 이상의 아편을 소각, 폐기했던 날에서 따왔다. 이 기념일을 계기로 세계 여러 나라가 마약류 사용 및 유통을 근절하고 마약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민간단체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매년 약물 남용 예방 및 재활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최해 왔으나,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2017년 4월 18일 정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부터다. 이후 매년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류 퇴치 정책 및 중독자 회복 지원, 그와 관련된 캠페인과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약은 뇌 손상으로 인한 인지 저하, 두통, 메스꺼움, 호흡 장애 등이 나타나며 심
인천시가 섬 주민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자 추가 지원책을 꺼냈다. 23일 시에 따르면 도서벽지 주민들도 지역과 관계없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취약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일상돌봄 서비스·가사간병 방문서비스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지역을 ‘취약지’ 지정해 출장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취약지로 강화군·옹진군·중구 등 유인도 30곳을 정했다. 다만 강화도·황산도·동검도·석모도·교동도 등 5개 연륙섬은 제외된다. 서비스 비용 이외에도 교통·숙박비 등 부대비용을 추가 지원해 서비스를 균형 있게 공급할 예정이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취약지 주민들에게 서비스 제공 후 인천사회서비스원에 부가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취약지 주민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인천사회서비스원에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고, 본인부담금을 지불하면 방문형 재가돌봄, 가사서비스 등의 사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섬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선 운행시간·이동시간이 왕복 4시간 이상 소요됐다. 여기에 도선료·통행료 등 부대 비용도 발생하면서 시간 대비 수익의 적어 서비스 제공과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월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9.9% 증가한 30만 9651TEU를 기록해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기로했다고 23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 물동량은 15만 1406TEU, 수입 물동량은 15만 4,968TEU로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9.2%, 10.4%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3277TEU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중고차 수출이 4만 1541대로 전월 4만 1744대에 이은 4만 대 수준을 유지했고, 이 중 79.2%(3만 2920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돼 눈길을 끈다. 신차 수출도 늘었다. 지난해 5월 2만 1530대에서 올해 같은 달 2만 3307대로 증가했고, 신차도 28.8%(6718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IPA는 올해 4월부터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는 해상운송운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신차 컨테이너 운송 증가 ▲중고차 견조한 수출 ▲중국 대외 수출 급증 등으로 인해 인천항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에서 중국 10만 576TEU, 대만 5138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만 1279TEU(12.6%), 922TEU (2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정 자문기구인 인천시 시정혁신단은 지난 21일 제33차 전체회의 ‘버스 준공영제 개선 대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완전 공영제’의 도입 타당성을 따져보고, 개선방안을 들었다. 먼저 ‘버스 준공영제는 계속 시행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이 대표발표에 나섰다. 2023년 한국운수산업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버스 준공영제 이후 버스 대당 재정지원금이 시행 전인 2003년 600만 원에서 시행 후인 2020년 9300만 원으로 1450% 증가했다. 버스 대당 연간 수송 인원에 대한 인건비도 시행 전 59만 원에서 시행 후 1132만 원으로 18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석 부장은 선진외국의 버스경영방식 변화와 운영체계 등을 소개한 뒤 인천시의 버스운영체계는 어떻게 가야 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대표 토론에 나선 윤숙진 시 버스기획팀장은 완전 공영제 전환 시 소요 재원(2027년 인수 시)으로 1조 원이 소요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체 거부 및 과도한 인수 비용 발생 ▲지자체의
인하대학교 정대용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전자기능재료연구실 소속 학생들이 한국지식재산교육연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 발표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지식재산교육연구학회는 지식재산 교육 확산과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재산 활용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발표됐다. 김승욱 박사과정, 손예지 석사과정, 하지웅, 김효민 학부연구생 학생 등은 인공지능을 특허 정보 검색에 적용해 연구실이 수행하는 연구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새롭게 분석했다. 이는 연구자가 직접 특허 플랫폼을 기반으로 검색식을 도출했던 과정을 단축하고, 특허 정보를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예지 석사과정 학생은 “인공지능과 지식재산을 연결해 효율적인 검색 수행 과정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이번 성과가 연구자 개인에 맞는 특허 분석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오세일 감독(광주도시공사)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4일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에 17-32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2승 1패가 돼 헝가리(3승)에 이어 조 2위로 결선 리그에 안착했다.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16강 결선 리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 리그에서도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예선리그에서 헝가리, 아르헨티나, 멕시코와 함께 C조에서 속한 한국은 지난 19일 열린 멕시코와 1차전에서 33-20으로 대승을 거둔 뒤 20일 열린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33-31, 2골 차로 신승을 거뒀다. 사실상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헝가리를 맞아 전반 초반 김지아(강원 삼척시청), 김서진(광주도시공사), 박수정(SK슈가글라이더즈)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헝가리의 견고한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