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징크스 깨고 2연패 거머쥔다" 천신만고끝에 2004 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 8강에 턱걸이한 한국 19세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는 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국축구 '8강 징크스' 극복에 나선다. 아시안컵 8강탈락, 올림픽축구 8강탈락, 16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의 8강 탈락 등 최근 한국축구를 괴롭히는 '8'의 저주를 풀겠다는 선수단의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 하지만 한국의 전력은 지난대회 우승팀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낙관적이지 못하다.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뒤 예멘을 제물삼아 4-0 대승을 이끌어냈던 한국은 30일 태국과의 최종전에서 박주영(고려대)의 동점 프리킥골로 힘겹게 8강 티켓을 손에 넣는 등 '낙제점' 수준과 다름아니다. 이에 따라 박성화 감독은 결승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정신력을 앞세운 조직력 강화의 고삐를 바짝 댕긴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징계로 태국전에 나서지 못했던 김진규와 안태은이 합류할 수 있어 전술운용의 숨통이 틔였다. 여기에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솎아낸 박주영의 골감각도 믿을 만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우즈베키스탄의 전
화면의 분할과 공간적 해석을 통한 작품세계를 펼쳐온 서양화가 박승천의 개인전이 지난 24일부터 인천신세계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아홉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상상의 이미지와 현실의 실상을 이중적 구조로 해석해 생략과 단순함으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오는 3일까지 서보인다. 전시 작품은 평면에서 공간으로, 정적인 이미지에서 동적인 이미지로 이동하는 한편 서정적이고 추상화된 공간의 대조적인 설정으로 기존 회화의 영역을 확장한 것이 특징. 박승천은 공간을 반반 혹은 삼분의 일씩 다각적으로 분할하거나 이미지를 원형의 곡선과 크고 작은 공간으로 표현함으로써 삶의 다양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제18회 아시아청소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윤세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밤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하재필(안양고.20점)과 송수인(용산고.22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대회 챔피언 중국을 72-6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선수단이 23일 알려왔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주포인 박성진(가야고.9점)과 박성훈(휘문고.4점)이 중국 수비진의 압박수비에 고전했지만 38-36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킨 뒤 후반들어 송수인과 하재필의 슛이 폭발해 5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2000년 제16회 대회에서 방성윤(연세대), 김일두(고려대)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레바논을 물리치고 올라온 이란과 24일 새벽 대회 패권을 놓고 다툰다.
포천 갈월중 김동환이 제22회 경기북부 초.중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100m 정상에 올랐다. 김동환은 24일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100m에서 12초05의 기록으로 박민욱(연천 청산중. 12초29)를 0.24 차이로 제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800m에서는 홍민화(의정부 회룡중)가 2분14초33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고, 이원태(회룡중)는 3000m에서 9분39초68을 기록하며 이경수(연천 전곡중. 9분40초33)에 간발의 차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반던지기에서는 김국경(포천 갈월중)이 박찬윤(전곡중.21m28cm)보다 무려 24m14cm 더 멀리 던진 45m42cm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창던진기에서는 전재영(회룡중)이 24m83cm을 던져 박찬윤(전곡중.23m51cm)을 1m32cm 차로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한편 남초부 이두식(양주 덕산초)은 80m와 600m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고 여초부에서도 고지은(의정부 녹양초.100m/멀리뛰기)과 윤빛나(양주 덕산초. 800m/멀리뛰기)가 각각 2관왕에 자리했다.
경기도가 배출한 '탁구신동' 유승민(22.삼성생명.세계랭킹 2위)이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허문 세계적인 실력만큼 남모르는 선행에도 앞장서 화제다.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하오를 꺾고 올림픽 남자단식을 제패한 유승민이 남몰래 선행을 시작한 건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팀 선배 이철승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유승민은 어려운 형편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선수 꿈을 키워가던 강원도 추곡초등학교 탁구선수들과 연결됐고 지금도 이다솜(14.남춘천여중)양에게 월급에서 떼어 매월 5만원씩 보내주고 있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부천 오정초등학교 시절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 요양을 도우며 방 한칸짜리 전셋집에서 어렵게 살았던 기억이 남아 있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였다. 유승민의 실천은 이것뿐만아니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유일의 탁구 전문지 '월간탁구'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유승민은 오정초등 6학년 때이던 지난 94년 회장기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월간탁구 5월호 표지모델로 첫 선을 보였고 3개월 뒤 동아호프스대회 2관왕에 오르며 이 잡지를 통해 '탁구신동'으로 소개됐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 최근 회사의 딱한 사
"가족이 보고싶지만 고장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참고 견뎌야지요" 제85회 전국체전을 10여일 앞두고 도 대표 선수들이 추석 연휴도 반납한채 강화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상, 배드민턴, 체조 등 39개 각 종목 강화훈련장마다 내달 8일 열리는 전국체전을 코앞에 두고 있어 명절 분위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화훈련중인 육상 대표선수들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합숙훈련을 이어가는 등 트랙에서 한방울의 땀이라도 더 흘릴 계획이다. 400m와 1천600m 계주에 출전하는 강민석(18.성남 태원고)군은 "운동을 시작한 뒤로 6년동안 훈련장에서 추석을 보냈다"며 "전북 정읍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지만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농생명과학고에서 훈련중인 체조 대표선수들도 추석은 잊은 채 하루 10시간 이상의 맹훈련을 소화중이다. 남고부 대표인 민경욱(19. 수원농생명과학고)군은 "둘째지만 형이 군대를 가 어느 명절때보다 집생각이 간절하다"며 "하지만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울지 않으려면 추석때 훈련에 더욱 집중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경기도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강화훈련중인 배드민턴 선수들도 전국체
수영에 소질이 있는 도내 꿈나무 선수들을 조기 발굴하기 위한 수영대회가 열린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수영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어린 신인선수의 등용문으로 자리하기 위한 제1회 교육감배 마스터즈 초등학교 수영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경기체육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대회는 도내 초등학교 학생 중 등록 선수가 아니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대회는 50m, 100m, 개인혼영, 혼계영 등 4종목에 걸쳐 치러지며 모두 459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산고 김형통이 제1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형통은 22일 서울 태릉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50m 소총3자세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김형통은 개인전 본선에서 1천141점을 쏘며 1위로 결선에 진출, 합계 1천233.4점을 기록하며 고 훈(대구공고. 합계 1천230.2점)을 3.2점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통은 단체전에서도 심승윤-조장현과 함께 합계 3천386점으로 3천367점을 쏜 태릉고(이종문 신형섭 김석환 김건일)를 19점차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체고가 합계 3천366점을 쏘며 3위에 자리했다. 남자일반 스탠다드 권총 단체전에서는 상무(장대규 김성준 이강식 홍성환)가 1천722점을 쏘며 1위에 올랐고, 개인전에서는 장대규(상무)가 579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체대(1천613점)와 양태권(한서대.554점)은 남대부 스탠다드 권총에서 각각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1위에 올랐다. 남고부 스탠다드권총 단체전은 서울 환일고(민병구 한대윤 강민수 오창윤)가, 개인전에서는 김종률(부산체고)이 각각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4개, 한국타
경기도박물관은 세계 문화인들에게 우리의 멋스러운 여성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12월26일까지 '실로 잣는 꿈'이라는 자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박영수.허동화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 전통자수 300여점이 전시된다. 특별전 첫날에는 기념행사로 김혜순한복 초청 어린이 패션쇼(자수유물복원작품)와 자수문양 영상쇼가 펼쳐진다. 또 다음달 23일, 11월20일, 12월18일 오후 3시에는 실크스크린으로 찍는 자수문양행사도 마련되고 다음달 23일에는 전통자수에 대한 강연회도 함께 열린다.
경기도가 배출한 '탁구신동' 유승민(22.삼성생명)의 올림픽 제패로 일고 있는 탁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유승민 탁구교실이 열린다. 삼성생명 탁구단은 21일 유승민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16년 만에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탁구 붐이 일자 10월 2일부터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유승민이 직접 참가해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탁구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탁구교실은 유승민이 올림픽 우승 직후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88년 서울올림픽 때처럼 침체된 한국 탁구가 다시 인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던 소망을 직접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