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과학고 김수민이 제12회 삼성전기배 꿈나무 배드민턴 단식 최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수민은 25일 삼성전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고부 단식경기 D조 예선에서 김수빈(경북 김천고)과 노예욱(광명북고)을 각각 2-0, 2-1로 연이어 제압하며 조 1위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김수민은 26일 한태일(강원 진광고)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여고부 예선 A조의 임미선(포천고)은 김은지(서울 창덕여고)와 박소리(전남 화순고)에게 잇따라 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무도 기대를 걸지 않았던 대만 양궁팀이 최근 남자 단체 은메달과 여자 단체 동메달로 대만의 무메달 행진을 깨뜨리자 대만 전국이 양궁 열풍에 휩싸였다. 대만 양궁협회에는 양궁을 배우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인터넷 양궁 게임도 덩달아 인기를 끄는 등 양궁이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대만의 국민 운동이 되어 버렸다. 지금까지 대만의 양궁은 연습장이 전국에 28곳 밖에 없고 이중 24곳이 학교 연습장인 점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별볼일 없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그러나 두개의 메달을 따내는 뜻밖의 성적에 잔뜩 고무된 대만 양궁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한국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돼 있다. 그 결과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며 한국인 감독을 모셔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수들은 "가능하면 한국 코치를 두명 이상 모셔서 양궁 수준을 확실히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앙대가 2004년도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에서 산뜻한 첫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25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예선리그 D조 경기에서 제주 한라대를 10-0로콜드게임승으로 제압하고 가볍게 1승을 챙겼다. 사이버대도 제주 탐라대를 3-0으로 제압하고 1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송원대와의 예선 B조 경기에서 2회에 선발타자 전원 득점기록을 세우는 등 단숨에 12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뒤 19-4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또 홍익대는 송호대를 상대로 팀 타선이 16안타를 몰아치며 11-2로 낙승했다.
수원여고가 제40회 쌍용기 전국고교 농구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여고는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고부 6강전에서 서울 은광여고를 67-65로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여고는 3쿼터까지 은광여고에 뒤졌으나 4쿼터 고아라와 임푸름의 쌍포가 살아나면서 2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가 2004년도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희대는 24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예선리그 C조 경기에서 전북 원광대를 10-5로 제압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경희대는 장단 19안타를 앞세워 김 준과 김태완이 투런 홈런으로 맞받아 친 원광대를 10-5로 눌렀다. 한양대는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불대와의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선발 박성훈의 호투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이명환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고, 동국대는 2회 이영욱과 최대곤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박훈범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6-4승리를 거뒀다. 한편 성균관대는 경북 영남대에게 3-4로 아쉽게 패했다.
김정주(원주시청)는 복싱 69kg급에서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정주는 23일 페리스테리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대회 8강전에서 후안 카밀로 노보아 아구이나가(콜롬비아)와 난타전 끝에 25-23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승배가 은메달을 딴 이후 8년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정주는 28일 쿠바의 로렌조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8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는 준준결승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팔리로 P&F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좌우 쌍포 구민정(10점), 정대영(10점)이 분전했으나 탄력과 높이를 겸비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0-3(19-25 18-25 23-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그러나 예선 전적 3승2패를 기록해 조 3위로 8강에 올라 24일 B조 2위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유럽의 `복병' 헝가리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A조 예선리그 5차전에서 윤경신(6골)과 이재우(5골)가 11점을
인천 INI스틸이 제12회 여왕기 전국여자종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INI스틸은 23일 울산 문수보조구장에서 열린 일반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여주대를 1-0으로 누르고 3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우승했다. INI스틸은 여주대와 일진일퇴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전반 28분 김유미의 결승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여주대는 2승1패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올랐다. 한편 진숙희(INI스틸)가 최우수선수상을, INI스틸의 안종관감독과 이문석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여주대는 3골씩을 기록한 한송이,차연희가 득점상을, 최지혜와 최옥순이 수비상과 도움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정묵(용인 백옥쌀씨름단)이 제5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다. 김정묵은 23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부별 참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천하장사를 가리는 통일장사부 경기에서 백성욱(여수시청)과 이한신(울산동구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정묵은 조별 예선에서 이슬기(김해 장유고)를 계체로 이긴뒤 손상호(강원 한림대)를 빗장걸이승으로 눌렀으나 김민성(충북 증평공고)에게 패해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김정묵은 이한신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했으나 3-4위전에서 다시 만난 김민성를 빗장걸이로 누르며 3위에 입상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간판 레슬러 김인섭(31.삼성생명)이 선수생활의 마지막 무대인 아테네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인섭은 24일(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리는 대회 그레코로만형 66kg급 조별리그에 출전한다. 김인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25일 준결승을 거쳐 금빛 메달을 바라보게 된다. 지난 98년 세계선수권 58kg급 우승 이후 한때 41연승까지 줄달음치는 등 무적 신화를 이뤘고 지난 99년 세계선수권 2연패, 아시안게임 2연패('98 방콕, 2002 부산), 올 아시아선수권 우승 등 세계를 좌지우지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만져보지 못했던 것. 만약 김인섭이 아테네에서 금빛 메달을 굴린다면 4대 주요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던 심권호 코치가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 남자체조 양태영(경북체육회)의 평행봉 기술 적용 오류와 관련해 당시 채점을 맡았던 심판 3명의 자격이 정지됐다. 국제체조연맹(FIG)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은 징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러나 양태영이 지난 19일 출전한 남자 체조 개인종합 경기 결과는 뒤바뀌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1위에 오른 폴 햄(미국)의 금메달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FIG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채점 오류가 확인됐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심판들의 오류를 명백히 인정했다. 징계를 받은 심판들은 23일 열리는 남자 기계체조 평행봉 결승에 심판을 볼 수 없게 됐다. 문제의 심판들은 양태영이 단체전 예선과 결승에서는 평행봉 스타트 점수로 10점을 부여했으나 개인종합 결승에서는 똑같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 점수를 9.9점만 주는 오류를 저질렀다. 한편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1일 미국의 폴 햄 선수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체조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심판의 오심에 따른 것이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