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속적인 인문활동을 기획하며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갈 16개의 ‘동행공간’을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문화도시 수원이 동행공간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문화공간들을 모아 지역의 촘촘한 연결망을 조성하고 누구나 15분 거리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15분 문화생활권’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2023년까지 총 69곳의 동행공간을 지정했으며, 지난해에는 50곳의 동행공간에서 368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행공간으로 지정되면 공간별 특색을 담은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최대 3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공간 활성화, 마케팅, 회계·세무 상담 등 수요자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동행공간 운영자 간 교류를 통해 수원만의 지역문화를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동행공간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픈 동행공간의 날인 ‘문수 좋은 날’을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5월부터 10월까지 동행공간이 마음 맞는 이웃을 만나는 곳, 서로의 곁을 내어줄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1932~1990)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97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76년 소설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1983년 희곡으로 만들어졌으며, 1993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돼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정치사상범 ‘발렌틴’과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남자 ‘몰리나’다. 둘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빌라 데보토 감옥에 갇혀 있는데, ‘발렌틴’은 정치, 사상, 이념에는 관심이 없고 소극적이고 현실도피적인 ‘몰리나’를 적대시한다. ‘몰리나’ 역시 차갑고 이성적이며 냉혈한 같은 ‘발렌틴’을 이해할 수 없다. 둘은 따분한 감옥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영화 얘기로 시간을 보낸다. ‘발렌틴’은 ‘몰리나’의 영화 얘기에 언짢아하지만 점점 그 이야기에 빠져든다. ‘발렌틴’은 ‘몰리나’가 좋아하는 죽을 챙겨주고 ‘몰리나’는 배가 아픈 ‘발렌틴’을 간호한다.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사랑하게 된다. 1976년 출간 당시 정치사상범 얘기를 다루고 있어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 판매 금지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11월 30일 심장의 판막부터 혈관까지 심한 석회화가 동반되고 선청성 기형인 이엽성 판막을 가진 초고난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인 타비(TAVR)시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83세 이모 씨는 지난해 9월 19일 장파열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장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폐에 물이 차고 인공호흡기를 유지해야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폐질환보다는 심장질환이 의심돼 10월 18일 심장초음파 검사를 다시 시행했고, 검사 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판막질환에 대한 치료를 위해 11월 10일 순환기내과로 전과됐고, 처음에는 환자가 고령이고 최근 장절제술이라는 큰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의료진은 타비시술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 씨는 3개의 소엽으로 이뤄져 있어야 할 심장판막이 선천성 기형으로 2개의 소엽 밖에 없는 이엽성 판막이었고, 판막뿐만 아니라 심장혈관까지 전부 석회화가 진행돼 있었다. 이에 의료진들은 환자의 판막상태를 분석 후 시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씨의 수술 거부로 의료진은 타비시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고, 규정에 따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지난 1월 30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시행한 로봇수술은 담낭절제술이었으며, 대장암, 갑상선암, 위암 순이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1월 30일 기준, 전체 로봇수술 가운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737례,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266례 등 1003례를 시행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또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의 보존에 유리하다.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다빈치 SP는 수술 후 통증이나 심미적인 만족도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 수술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8주 안에 시작해야 하는 항암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 있는데, 로봇수술은 회복기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최소화해 암 환자의 장기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동우 외과 과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로봇수술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많은 의료진들이 노력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국가자격증으로 인정되는 ‘제1회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전문약사 7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전문약사는 약물요법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춰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임상 약사다. 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9개 과목으로 나뉜다. 이번 시험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약제팀 신나영(감염 부문), 임승혜(노인 부문), 이나연·유지연(중환자 부문)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임희연(정맥영양 부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제팀 최윤주(감염 부문), 서비취(소아 부문) 약사 총 7명이 합격했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지난해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첫 국가공인 시험으로 치렀다. 특히 이번 시험은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해당 전문과목 분야 1년 이상 근무한 약사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문약사를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 약물요법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중증 환자 치료에 있어 약제 서비스 질을 높인다. 약제팀은 전문약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제공하게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의료분야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대의대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 이대의대 하은희 학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협에서 추진 중인 공유실험실의 연구 장비 인프라를 확장시키고, 국제협력사업의 활성화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사무총장은 “건협과 이대의대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의료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상호 협력의 길을 걷게 됐다”며 “이대의대를 중심으로 한 마곡 바이오클러스터 합류로 약 50개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30일 ‘안전한 병원에서, 최고의 환자 경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10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부서별로 실시한 개선 활동 아이디어를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해 결과를 공유하는 대회로, 10회를 맞는 올해에는 간호부, 마취간호팀, 수술간호팀, 외래간호팀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은 '수술장비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수술 준비 및 직원안전활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수술간호팀이 차지했다. 수술간호팀은 총 7개의 수술 장비 개선을 통해 이동 동선 및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동시에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근골격계 손상 예방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간호사의 이직률 감소 활동'에 대해 발표한 병동간호팀이, 우수상은 '정확한 환자 확인을 통한 환자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발표한 비수술치료팀과 '마취관련 약물 투약 오류 방지를 위한 개선 활동'을 진행한 마취간호팀이 수상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QI활동의 활성화는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한고 있다”며 “QI활동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화성시 U-만성질환관리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위탁 운영 기간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이다. 화성시 U-만성질환관리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환자 및 고위험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만성질환관리센터장은 가정의학과 김세홍 교수가 맡았다. 김세홍 센터장은 “만성질환에 대한 전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아주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경욱·이수영 교수가 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관한 최근 20년 동안 발표된 논문 70여 건 이상을 리뷰해 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대한 지견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서 식품으로 인한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이며, 국가별 IgE 매개 영유아·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유병률은 호주 영유아 10%, 미국 소아 7.6%, 한국 영유아 5.3% 등이다. 연구팀의 이전 발표에선 국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식품 1~5위는 계란, 우유, 밀, 호두, 땅콩 순이었으며 성인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식품 1~5위는 갑각류, 밀, 생선, 돼지고기, 어패류 순이다. 이번 연구에서 계란·우유·밀·대두에 의한 알레르기는 학동기 전, 즉 초등학교 입학 전 호전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땅콩·견과류·해산물 등에 의한 알레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는 원인 식품 혹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과거 섭취 시 증상 중증도 ▲진단 연령 ▲동반 알레르기 질환·가족력 ▲피부반응검사 결과 ▲식품 특이 IgE 결과값
두근거림, 실신,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다. 심부전, 뇌경색, 치매,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신장질환 등의 위험뿐 아니라 사망률 또한 높이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심방세동 환자라도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3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실로 혈액이 잘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심실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므로 충분한 양의 혈액을 힘 있게 짜내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심장의 전체적인 기능이 감소하게 돼, 신체 각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 상태가 된다. 그 외에도 혈액의 흐름이 정체돼 심장 안에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주변 혈액과 결합되고 커지다가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으면 뇌 조직을 괴사시키는 뇌경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심방세동에 의한 뇌경색은 큰 혈관을 다발성으로 근위부에서 막아 광범위한 뇌손상을 일으키므로 동맥경화성 뇌경색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고, 더 심한 후유 장애를 일으킨다.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