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평가 우수사업자 및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 시행 이래 은행업권에서 2년 연속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3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총 41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역량, 수익률 성과, 조직·서비스 역량, 교육·정보제공 역량·수수료 효율성 부문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가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적립금 운용과 제도 운영 부문에서 ‘전체업권(은행, 보험, 증권) 상대평가’와 ‘동일업권(은행) 상대평가’ 모두 최상위 결과를 획득하며 종합평가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DB(확정급여형)제도 가입 사업장을 위한 전담조직과 체계적인 적립금 운용 ▲컴플라이언스팀 신설을 통한 퇴직연금 지배구조 강화 ▲지방 소재 기업에 대한 연금자산관리 컨설팅 제공 ▲고도화된 모바일앱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 편의성 제고 ▲은퇴 직전 재직자 및 퇴직자 대상 노후설계교육 등을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운용 성과는 주요 지표로도 입증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최근 1년간
8월 들어 불어난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규모가 평소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규제보다 앞서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고금리 막차'를 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예·적금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4조 2196억 원 늘었다. 잔액은 674조 7610억 원으로 전국의 21.5%다.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4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월 2조 3312억 원 ▲6월 2조 5124억 원 ▲7월 2조 8042억 원 등 매월 2조 원대를 기록했던 증가 폭은 8월 들어 4조 원대로 훌쩍 뛰었다. 여신 증가세는 가계대출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8월 경기지역의 가계대출은 2조 5959억 원 늘었는데, 이는 전월(1조 3298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1976억 원 감소했으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 7935억 원 늘었다. 8월 들어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 ‘롯데렌탈 베트남’과 함께 현지 고객 대상 장기렌터카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30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양 사는 지난 21일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본사에서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과 안성빈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렌터카 전용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 사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고객의 신용도를 분석해 최적의 장기렌터카 상품을 제공하고, 전용카드 발급을 통한 렌탈료 자동 납부 등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롯데렌탈 베트남은 2007년 베트남 진출 이후 통근 버스 운영 및 장·단기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1300대 가량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1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 법인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신용정보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은 베트남에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신용도에 맞는 장기렌터카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본격적인 현지 시장 확장이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법인을 포함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3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는 지난 6월 법인 및 개인사업자 전용 인증서 서비스인 ‘KB국민인증서(기업)’을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KB국민인증서(기업)’는 KB스타기업뱅킹 앱과 인터넷뱅킹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기업고객 전용 인증서로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간편비밀번호 6자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2년간 수수료를 면제해 기업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고객은 ‘KB국민인증서(기업)’을 통해 외환거래 전용플랫폼인 'KB StarFX', 태블릿 PC로 외부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태블릿브랜치' 등 다양한 기업 고객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전자입찰, 세금계산서 발행, 기업간 계약 등 외부 업무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KB스타기업뱅킹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국민인증서(기업)의 전자서명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더 많은 법인·개인사업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부 제휴를 통해 인증과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의 결합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해나갈 계획
우리은행이 11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시 부과되는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감면한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만기일 전에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대출 유형에 따라 ▲고정금리는 0.7~1.4% ▲변동금리는 0.6~1.2% 요율이 적용됐으나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된다. 고객이 영업점 방문 또는 우리WON뱅킹 등 비대면채널에서 대출 상환시 자동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돼 비용 부담 없이 갚을 수 있다. 단 11월 이전부터 보유한 신용, 부동산, 전세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이 감면 대상이지만, 기금대출과 보금자리론, 유동화모기지론 등 유동화대출 등은 제외된다. 우리은행은 면제혜택을 먼저 11월 한 달 동안 적용하고,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대출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방안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자유로운 담보대출상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은 길어지고, 대출은 어려워진 서민들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불황형 대출'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5일 기준 예금담보대출(이하 예담대) 잔액은 6조 638억 원으로 2분기 말 대비 2830억 원 늘었다. 올해 초 5조 원대를 기록했던 예담대 잔액은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3분기 들어 6조 원을 넘겼다. 특히 스트레스 DSR 2단계가 도입된 9월에만 1000억 원 이상 늘었다. 예담대는 본인이 보유한 예·적금 및 청약통장의 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예치한 자금의 95%를 빌릴 수 있으며, 가입한 수신상품의 금리에 1%포인트(p)가량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금리가 산정된다. 보험계약을 해지할 때 수령하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대출하는 보험약관대출(이하 약관대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국힘·대구 달서갑)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약관대출 신규 취급액은 3조 9033억 원으로, 5월
농협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2조 315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업인 지원을 확대하며 비용이 늘어났음에도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3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561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비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 5563억 원이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 3392억 원)과 유가증권 운용이익(1조 846억 원)이 같은 기간 각각 6.6%, 10.7%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조 4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도와 함께 정책협의회를 열고, 팹리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29일 오전 10시 경기본부 2층 강당에서 경기도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이 자리에는 장정석 한은 경기본부장,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과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 ▲황태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 ▲박주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팹리스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은 경기본부는 국내 팹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설계인프라 및 수요처 확보 관련 지원, 해외 고급인력 유입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경기도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팹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공 기반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총 3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이익이 소폭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덕이다. 하나금융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의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도 내놓았다. 하나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 225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3%(2475억 원) 증가한 것으로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1조 1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성장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위험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 80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에 힘입어
서류 발급 없이 '실손24'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보험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실손24' 가입자 수는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 22만 999명을 기록했다.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22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구글플레이 등에서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5일 시작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직접 진료비 영수증·진료비 세부내역서·처방전 등 각종 서류를 전산화해 보험사로 보내는 서비스로, 서류 발급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28일 기준(누적) 전체 진료비 청구 건수 가운데 본인 청구 비중은 87%로 집계됐다. 나머지 13%는 보험가입자 대신 제3자가 대리청구한 것으로 보험금 청구가 익숙하지 않은 미성년자나 고령자 등을 대신해 부모나 자녀, 보험설계사가 보험금을 요청한 것이다. 실손24가 시행되면서 가입자 편의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보험금 청구 방식이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연계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보험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