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하는 부부 10쌍 중 1쌍은 국제결혼 커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5일 발표한 ‘시군 동향분석-가족편’에 따르면 2008년 경기도에서 결혼한 7만8천4쌍의 부부 중 국제결혼이 8천123건으로 1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 별로는 동두천시가 18.8%로 가장 높고 가평군 17.7%, 포천시 17.3% 순이다. 군포시(7.1%)와 과천시(7.2%), 구리시(7.5%)는 상대적으로 국제결혼 비율이 낮았다. 전국 통계에서도 같은 해 전체 결혼건수 32만7천715건 중 3만6천204건(11.0%)이 국제결혼으로 나타나 최근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8년 경기도민의 평균 초혼연령이 4년 전보다 여성은 1.0세, 남성은 0.8세 상승해 최근 만혼 추세를 반영했다. 초혼연령은 2004년 여성 27.6세, 남성 30.5세였으나 2008년에는 여성 28.6세, 남성 31.3세로 각각 늘어났다. 평균 재혼연령도 2004년 여성 38.4세, 남성 43.1세에서 2008년에는 여성 40.2세, 남성 44.4세로 늘었다. 전체 혼인 중에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75.9%로 가장 많았고 부부 모두 재혼인 경우가
‘용산 참사’라 불리는 용산4구역 철거 현장 화재사건. 죽고 다친 이들이 있었고, 사건 속의 갈등과 대립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는 이 사건이 기억이라는 범주 안에서 재편집되고 엇갈린 의견을 가져왔다. 이러한 사건들은 사람 대 사람, 국가 대 국가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매번 자의, 타의에 의해 절묘하게 각색되기도 한다. 작가 박미라는 용산 참사뿐만 아니라, 뉴타운, 광우병, 아이티, 4대강시리즈, 부엉이 성지 등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사건의 실제를 작품에 담아냈다. 관망자로 접근한 작가의 시선은 지극히 관조적이다. 개개 사람들의 기억이 될 만한 풍경, 사회구성원의 층위에 따라 달라진 입장을 표현해냈다. 모든 부분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람객들의 생각을 환기시키는 것. 고대의 상형문자를 연상시키는 간소화되고 평면화 된 이미지, 중세유럽의 회화적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박미라 작가는 “진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역사 책 속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있고 많은 부분 왜곡되거나 은폐됐다”며 “공식화된 역사보다 각 개인의 머리와 마음속에 각인된 억압 되고 잊힌 진실의 기억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정조대왕의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든 조선 후기 군사문화의 정수, 장용영(壯勇營)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된다. 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찬영)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7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조선후기 군사개혁과 장용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후기 군사개혁의 의의와 그 결과물인 조선최강의 군대 장용영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은 김준혁 수원화성박물관 학예팀장의 사회로 박재광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원이 ‘조선후기 무기개혁과 운용’이라는 논문을 통해 임진왜란을 경험한 조선이 전투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전술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가는 양상을 밝히고, 김영호 (사)무예24기보존회 중앙전수원장이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기의 기원과 활용’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무예24기의 근원과 적용에 대해 살펴본다. 또 장필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은 ‘정조대 장용영 창설과 운영’이라는 논문을 통해 정조왕권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뒷받침했던 장용영을, 김태완 수원화성박물관 전문위원이 ‘장용외영의 군사훈련과
서양화가 정종기(50)씨와 금동원(50)씨가 2010 경기신문 미술상을 수상했다. 경기신문사는 지난 2일 박세호 경기신문 대표이사와 미술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경기신문 미술상 시상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24면 이날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받은 정 작가는 “이번 수상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시 일정 차 독일에 체류 중인 금 작가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신문 미술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 이번 경기신문 미술상 수상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10 제4회 경기신문 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정종기(50) 씨와 금동원(50) 씨가 선정됐다. 경기신문사는 지난 2일 박세호 회장 등 미술상 관계자와 축하객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패 전달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미술상을 수상한 정종기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미술학 박사)하고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 출강 중이며, 뉴욕 첼시 gallery henoch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정 작가는 ‘talk’, ‘그들만의 언어’라는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인물의 내면을 묘사해왔다. 그는 개인의 고독과 고립뿐만 아니라 개인과 개인, 세대와 세대 간의 단절을 주제로 인간 내면의 공허함을 섬세하고도 치밀한 표현을 통해 드러낸다. 우리 시대의 가치 부재와 영혼의 상실을 작품을 통해 깨닫게 하는 작가라는 평이다. 또 금동원 작가는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파리, 서울 등에서 17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칸느아트페어, 스타르우스부르그아트페어 등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자연과 색채’를 화두로 생명체들의 감동과 설렘을 마치 이야기하듯 풀어내 왔다
안성 대안미술공간 소나무는 오는 10~23일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100-3(작가의 작업실)에서 작가 정현의 전시를 연다. 2010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 오픈스튜디오 릴레이 4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안성시, 국제워크캠프기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작가 정현은 수천, 수만 번의 망치질로 조각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모눈종이 위해 드로잉을 하고 노동을 통해 형태를 구성하는 땀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육면체의 틀 안에 평면구조를 형성한 후 계산되고 기획된 망치질을 거듭해 구멍을 만들고 덮는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수백 개의 구멍은 일률적인 패턴 속에서 새로운 형태를 이루며 서로 다른 깊이로 관찰할 수 시각의 확장을 제공한다. 한계적인 상황과 형상에 내재된 공간에 의미를 부여해 평면과 입체 공간 속에 합일을 꾀하는 것이다. 정 작가는 “작품은 구멍을 이용한다기 보다는 이미 일률적으로 뚫려진 구멍을 메워가는 반복적인 행위를 바탕으로 한다”며 “기차의 역무원이 구멍을 뚫어가는 검표의 노동적, 업무적인 행위가 아닌 한 덩어리의 흙을 붙여감으로써 나타나는 형상의 표현 방식처럼 구멍을 채워감으로써 구멍의 깊이와 공간 속에서 구멍의 의미를
경기문화재단은 실학박물관 김시업 석좌교수(67·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문학박사)를 신임 실학박물관 관장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김시업 신임 관장은 경상북도 안동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과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마쳤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중화민국 국립정치대학 교환교수,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원장 및 동아시아학술원 부원장, 한국고전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평생 조선후기 실학에서 문학 분야를 연구한 김 관장의 대표 논저에는 ‘한국한문학과 미학(2003, 한국한문학회)’ 등의 저서와 ‘소남 윤동규의 성호학파에서의 위치’, ‘근대전환기 한문학의 세계인식과 민족적 자아’, ‘허생전에 나타난 18세기 서울의 형상’ 등이 있다. 김 관장은 “실학박물관은 실학에 관한 자료 수집, 보존 및 조사, 연구, 전시, 교육 등을 통해 실천과 실용의 학문인 실학 정신의 함양에 힘쓰고 있다”며 “실학박물관의 건립취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스는 나의 힘 장현갑 글|불광출판사 224쪽|1만2천원. 스트레스를 적절히 통제하는 사람들은 직장이나 가족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몰입할 수 있다. 일에 압도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을뿐더러 결근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스트레스 강인성(stress hardiness)’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나의 힘’에서는 도전감을 높이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스트레스의 실제를 파헤친다. 모든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라는 오해에 대해서도 반박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도피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일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스트레스, 상식과 진실 사이’, ‘마음이 지난 치유의 힘’, ‘이완반응’,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의 극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지각의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이완반응과 마음챙김’치료임을 강조한다. 이완반응과 마음챙김 치료는 마음이 지닌 치유의 힘에 주목한 스트레스 질병관리 프로그램이다. 주먹을 꽉 쥐고, 입을 꽉 다물고, 얼굴을 찡그리고, 두 눈썹을 주름잡게 하는 신체
홍순도 外 글|서교출판사 328쪽|1만5천원. 중국에서 최소 3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주재한 전·현직 베이징특파원 18명이 자기 전문 취재 분야를 맡아 쓴 중국 경제 해설서. 이 책에는 선대의 후광으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홍색귀족’과 거대 중국을 움직이는 공산당 권력 지도,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대부호들의 재산축적 비법, 요지경 속 지하경제, 동북 4성 전략 등이 담겼다. 또 중국인들은 왜 아우디 차에 열광하는지, 중국인에게 있다는 특별한 도박 유전자에 대한 소문, 후진타오 총서기의 월급, ‘차이완제국’의 탄생과 한국 경제의 미래 등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주식시장을 신뢰할 수 있을지, 지금 중국 펀드에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을지 등 누구나 궁금해하는 중국 경제에 대한 모범답안들은 특파원들이 대륙 전역을 발로 뛰며 취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인민은행 부행장인 류스위와 은행감독위원회 부주석 왕자오싱, 공청단 제1서기 류하오 등 중국의 금융계와 관계, 학계 재계에서 떠오르는 50여명의 이력 등 중국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에게 고급 정보도 제공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표와 컬러 사진을 다수 수
공공미술과 관련한 현대 미술의 동향을 모색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9일부터 10월31일까지 야외정원에서 ‘유원지에서 생긴 일(Works in the open air)’전을 연다. 경기도미술관의 연례 기획전 중 현대미술의 다양하고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실험(experimentation)’과 ‘확장(expansion)’의 차원에서 조명하는 ‘현대미술의 동향 EX N EX’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전시다.이번에는 강익중, 금누리, 양주혜, 안규철 등 설치미술 작가들의 조각, 설치 및 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공공미술의 성격을 지닌 작품들을 미술관 주변의 외부 공간에 배치해 관람객이 미술관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대중친화적인 작품과 미학적인 작품을 모두 수용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다. 전시 관람료 및 교육 프로그램 참가비 무료. (문의: 031-481-7007, www.gmoma.org) ▲안팎과 경계를 다루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라는 테두리(물리적 경계), 안과 밖이라는 이질적인 공간들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