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양주‧포천의 숙원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선행구간인 1공구(工區)에 대한 조달 발주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3공구,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사업비는 1조 4874억 원으로 이중 국비는 8486억 원, 도비는 지방비의 50%인 1818억 원이다. 이번에 우선 발주하는 1공구는 양주시 구간으로, 4.93km에 환승정거장 1개소, 본선(철도의 원줄기가 되는 주된 선) 환기구 4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1공구 발주를 시작으로 3~4주 간격으로 2, 3공구도 순차적으로 발주해, 올 하반기 중 3개 공구 모두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속한 입찰공고를 위해 통상적으로 5개월가량 소요되는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고양·수원·용인·창원시가 특례시로 승격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다른 기초자치단체와의 차별된 권한의 확보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시라는 지위에 걸맞는 권한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절차가 복잡한데다 이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이 소극적이라 앞으로의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전면 시행되면서 고양·수원·용인·창원 등 4개 시는 특례시의 법적 지위를 얻게 됐다. 개정안은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대도시이지만 중소도시로 취급받던 기초자치단체에 특례시 지위를 부여해 대도시로 인정하는 것이 골자다. 특례시가 되면 기존 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만 가지던 혜택을 기초자치단체의 자격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사회복지 급여 산정 시 대상 기준 및 수급액을 대도시 수준으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특례시에 대한 권한 이양은 미비하다. 이들 4개 시는 특례시가 된 이후 이양 사무 86개 기능(383개 단위사무)을 발굴해 정부에 권한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현재 이양된 권한은 고작 9개 기능(142개 단위사무)에 불과하다. 게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선출과정에 대한 모든 사법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호(광명1) 등 의원 5명은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무자 곽미숙 의원과 채권자 허원 의원 등에 간곡히 청한다”며 “국민의힘 의원 78명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채무자는 가처분에 대한 항고를 이어가고, 본재판을 위해 제소명령 신청까지 했다”며 “채권자들은 본안재판 청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재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재판 절차는 취하하고, 곽 대표는 사퇴를 선언하라. 직무대행인 저도 기꺼이 동참하겠다”며 “새롭게 재평가 받는 정당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당, 경기도당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3월 8일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당의 모든 당직과 각종 위원회 권한을 적극 활용해 중재하고, 미비한 당헌당규도 즉시 개정해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9일 법원이 곽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이후 지금
경기도는 6개월 이상 소송비용을 납부하지 않은 소송비용회수수입 체납자를 대상으로 총 75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고 9일 밝혔다. 소송비용회수수입은 도를 상대로 행정·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상대방에게 변호사비 등 소송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판결이 확정되고 6개월 이내에 소송비용을 납부하지 않으면 도는 소송비용회수수입 체납자를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명부에 등재 신청할 수 있다. 명부 등재가 확정되면 체납자는 신용 등급이 하락해 신규대출 규제 등 금융거래에 큰 불이익을 받는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소송비용 50만 원 이상 체납자 134명 중 신용 등급이 1~6등급인 34명에 대해 채무불이행자명부 등재를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13명이 체납액 7500만 원을 납부했고, 6명은 납부를 약속하거나 등재가 보류됐다. 체납액 납부를 거부한 15명은 채무불이행자명부에 등재됐다. A씨는 경기도를 상대로 보상금 관련 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다. 2017년 부과된 소송비용을 억울하다며 납부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 사전 예고를 받아 체납액 500만 원을 전액 납부했다. 2020년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B씨도 소송비용을 납
경기도가 설을 앞두고 도내 31개 시·군별 농·축·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중대형 유통매장과 전통시장, 통신판매업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제품으로, ▲제수용 소고기, 돼지고기, 도라지, 고사리, 곶감 ▲선물용 갈비 세트, 과일류, 한과, 건강식품(홍삼, 한약재류 등) ▲기타 상차림 음식(전류, 나물류 등) 등이다. 특히 설 명절 전 수입·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명태, 홍어, 조기, 문어, 갈치, 전복, 옥돔, 방어, 꽁치(과메기) 등의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을 집중 단속한다. 평택·여주·광주·동두천 등 4개 시에서는 오는 20일까지 도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감시원 130여 명과 담당 시·군 공무원이 함께 원산지표시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배달 음식에 대한 비대면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원산지표시 위반의 경우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하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원산지표시 점검에서 적발된 위반업체와 위반 유형, 제품별 원산지 구별법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학훈 도 농
경기도는 지난 5일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에 ASF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등 8개 시·군의 양돈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6일 12시부터 8일 12시까지 발령했다. 도는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된 도축장을 폐쇄하고, 도축장 내 계류 중인 돼지 및 돼지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 발생농장은 즉시 이동통제 후 사육돼지 8444두와 오염물건을 액비저장조에 매몰 처리했으며, 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또 발생농장 역학 관련 1호와 10km 내 방역대 55호(포천31, 철원24), 도축장 역학 관련 153호(포천, 연천, 파주, 양주, 동두천)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 임상 예찰 및 채혈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발생농장과 10km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도축장 역학관련 농장은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후 이동 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로 봄과 가을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1월에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역점 사업과 관련한 17개 부서의 과장급(4급) 직위를 내부 공모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아닌 인원을 대거 선발해 논란을 사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미래성장산업국, 기후환경에너지국 등 민선 8기 역점 분야 17개 과장급 직위에 대해 내부 공모를 실시, 지난 5일 결과를 발표했다. 내부 공모는 도가 역점을 두고 하는 일에 의욕적으로 일을 해고보 싶은 사람, 평소 많이 생각하고 보람을 느낄 직원을 많이 참여시키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다. 공모 취지와 달리 17개 직위 중 11개 직위는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공직자자를 선발한 것이다. 이 중 8개 직위는 1~3명이 지원했고, 나머지 3개 직위는 지원가 없었다. 평소 기회를 강조하던 김 지사의 말과 달리 업무를 희망했던 8개 직위 지원자에게는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도는 지원자의 의지와 함께 능력을 평가해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17개 직위에 대해 내부에서 신청 받고 그 자리에 적임자가 있으면 뽑고, 없으면 적임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새해 초부터 경기도내 시·군에서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와 인접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도에 따르면 전날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7만 8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고양시는 AI 발생 농장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서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31곳의 닭 등 약 874마리도 오는 9일까지 예방적 살처분하고, 가축방역 차량을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김포시 하성면, 연천군 군남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동일한 항원이 검출돼 발생 농가와 500m 이내 농가 등 2곳의 닭 22만여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비상 방역초소 2곳을 설치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같은 상황 속, 지난 6일 오전 11시 포천시 관인면의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도축하기 위해서 검사를 받던 중 20마리 중 6마리에서 올해 처음으로 ASF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이었던 돼지 8000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같은 날 도축 예정이던 돼지 800여 마리
경기도가 지난해 지방세 범칙사건 72건을 조사해 6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1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고액의 지방세 체납액이 있는 A법인은 친족관계인 주주들 간의 관계가 서로 남남인 것처럼 주주현황을 거짓 신고했다. 편법을 이용해 수억 원에 달하는 체납 세금에 대한 제2차 납세의무를 포탈한 것으로, 도는 A법인의 과점주주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지방세기본법상 ‘과점주주’란 ‘주주 1명과 친족 등 특수관계에 있는 자의 소유주식 합계가 법인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초과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법인 체납액에 대해 제2차 납세의무를 진다. 체납자 B씨는 과세관청의 강제집행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자를 폐업 등록한 뒤 타인 명의 사업자를 대여해 이용한 사실 등이 적발, 강제집행 면탈 목적 명의대여 행위로 수사기관에 고발됐다. 체납자 C씨는 지식산업센터를 취득하면서 취득세 감면신청서와 부동산이용 계획서를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하고 허위로 사업자를 등록해 취득세를 감면받은 사실이 적발, 지방세 포탈 혐의로 벌금 납부가 통고됐다. 통고처분은 대상자가 이행할 능력이 있거나,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경우 등 수사기관에 고발하기 전 벌금 상당액을 부과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방적이고 독선과 독주와 같은 국정운영이 아닌 협치와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5일 YTN 생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진솔하게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하는 개혁 주장은 전부 쇼 또는 사기”라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부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런 주장을 하신다면 검찰 기득권 또는 어떤 사람은 수사 받고 안 받는다든지 등 갖고 있는 기득권부터 내려놓을 때 진정성이 있고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양당 정치인들도 각자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놓는다는 마음으로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3대 개혁’에 대해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부터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에 대해 어떤 개혁을 할 것인지, 내 것부터 내려놓고 논의하겠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권, 교육계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