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경기도 역시 내년도 본예산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감액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 성과급(인센티브) 제공이 부실해 지는 등 도의 지역화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올해 본예산 33조 6036억 원보다 1754억 원 증가한 33조 7790억 원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예산안에 정부가 전액 삭감하기로 한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예산으로 916억 원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에서 편성됐던 지역화폐 예산 1369억 원보다 453억 원 감소된 것이다. 도는 올해는 국비 556억 원을 포함해 총 1925억 원을 지역화폐 예산에 편성했고, 제1회 추경을 통해 1017억 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지역화폐를 운영해왔다. 이같은 예산 편성에도 도는 지역화폐 예산이 부족해 지난달 8일 제2회 추경을 통해 500억 원가량을 편성하려 했으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파행으로 무산됐다. 올해 도가 지출한 지역화폐 예산이 총 2942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지역화폐 예산 916억 원은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핵심 공약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도 차원의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전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경기도는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근본적으로 고칠 점을 고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긴급대응지원단 내에 상설 상황실을 운영해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지원체계를 가동해 심리 회복, 트라우마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민뿐 아니라 경기도 관내 병원에 안치 또는 입원 중인 타 시도 주민을 포함한 모든 분들까지 내 가족을 보살피는 심정으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가장 중요한 일은 사고가 난 뒤 수습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예방”이라며 “경기도는 도내에서 열리는 행사를
경기도의 청소년 노동인권 정책의 대상이 기존 만 19세 미만에서 24세 이하로 늘어난다. 이에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 조사 등 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청소년 노동인권 정책‧사업의 대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일부 개정안’이 지난 7일 도의회를 통과, 이날부로 공포‧시행한다. 현행 ‘청소년기본법’ 제3조에서 ‘청소년’을 9세 이상 24세 이하로 정의하고 있음에도, 기존 조례에는 청소년의 범위를 만 19세 미만으로만 규정하고 있었다. 이에 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청소년’의 정의를 기존 ‘만 19세 미만’에서 ‘9세 이상 24세 이하’로 넓힌다고 설명했다. 유엔(UN)도 청소년 범위를 15~24세로 정의한다는 점에서 더 국제화된 표준으로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도는 청소년 범위 확대로 아르바이트 등을 많이 하는 20대 초반의 청소년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동인권 보호망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노동인권‧노동법률 교육’을 확대 시행, 더 많은 제도권 밖 청소년(대안
경기도는 지난 28일 가평군 북한강 일원에서 ‘내수면 유‧도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점검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행락객이 증가하는 가을을 맞아 이달 초 도-행정안전부 합동 유‧도선 정밀 안전 점검 시 발견된 미비점의 조치현황을 확인하고, 유‧도선 선착장 관리 상태, 운항 경로의 안전성 등을 살피기 위해 시행됐다. 유‧도선과 같은 다중 이용 선박은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평군은 도내 가장 많은 유‧도선 장이 있고 내년에는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400톤급 이상 대형 도선이 신규운항 예정이다. 안전성 담보를 위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진찬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최병길 가평군 부군수 등은 이날 유‧도선 관련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안전 취약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진찬 안전관리실장은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으나 사전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도민 누구나 안심하고 유‧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 및 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골프장 내 식품접객업소 17개 업소가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 특사경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안성과 용인, 여주 등 도내 8개 시‧군 82개 골프장 내 식품접객업소 118곳을 단속한 결과 식품위생법,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17개 업소(18건)를 적발했다. 위반내용은 식품 보존기준 위반 9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 목적 보관 6건, 원산지 거짓 표시 2건, 지하수 수질검사 미실시 1건이다. A 골프장 식품접객업소는 유통기한이 50일 지난 칠리소스 등 4종의 식품 6.8kg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B 골프장 내 카페테리아는 냉동 보관해야 하는 무가염 버터 등 5종의 식품 5.2kg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냉장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C 골프장 내 휴게소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 20kg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판매 목적으로 사용 및 보관했다. D 골프장 식품접객업소는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를 먹는 물 또는 식품의 조리‧세척 등에 사용하면서 관련 법령에서 정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지 않
경기도가 도심 내 군 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섰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도민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내 군 공항 관련 주요 문제점과 이슈’를 주제로 1차 숙의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공론화추진단을 중심으로 9월과 10월 제1~2차 전문가 공동연수(워크숍) 등을 추진했다. 이번 토론은 사전 준비 작업이 아닌 첫 도민 공론장이다. 도는 앞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도내 4개 권역(경부권, 동부권, 북부권, 서해안권)에서 성별, 인구분포, 연령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 100여 명을 선발했다. 도민참여단은 1차 숙의토론에 이어 다음달 12일 2차 숙의토론에도 참여해 숙의과정을 이어간다. 토론에는 군 공항 관련 갈등 및 공론 전문가인 전형준 연구위원(한국조지메이슨대 아시아 평화분쟁 연구센터)이 참석해 ‘도심 내 군 공항 주요쟁점’을 주제로 군 공항 문제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 및 군 공항 문제별 대안에 대한 고려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어 도민참여단,
경기도는 정무적 정책결정 보좌 기능 강화를 위해 도지사 직속의 행정수석을 신설할 계획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급 상당의 행정수석은 도정 주요정책 기획 및 조정에 대한 정책결정 보좌를 담당한다. 행정수석이 신설될 경우 정무 기능의 수석 보좌진은 도지사 직속의 정책수석, 행정수석, 기회경기수석 3명, 경제부지사 직속의 정무수석 1명이 된다. 기존의 정책수석(2급 상당)은 도정 전반의 대외협력 관련 정책 결정을 보좌하며, 기회경기수석(3급 상당)은 도정 정책 발굴 및 공약이행 성과관리를 보좌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눈다. 개정안은 이틀 간 입법 예고를 거쳐 다음달 3일쯤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도는 개정안이 공포된 이후 채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대통령실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전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모든 일정과 국정운영의 순위를 사고 수습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한 분 한 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발표는 국민께 정확히 전해져야 한다”며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 부처 및 관공서 조기 게양 등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 봉화의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에 임해달라”며 “국가가 단 한 분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이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됐다.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한 총리는 “우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협의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사망자에는 보건복지부‧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가족 등에는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농번기 전후인 3~4월과 11월로 나눠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 토양오염 등을 막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올해 9월 말까지 농촌 폐비닐 1만 6192톤, 농약 용기류 273만 5000개를 수거‧처리했다. 농가로부터 수거한 폐비닐, 농약 용기는 마을별 공동집하장에 보관했다가 계약된 수거업체에 의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 이송된다. 폐비닐은 파쇄, 세척, 압축해 재생 원료로 재활용하고 폐농약 용기는 재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한다. 도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에 농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수거보상금을 지급해 영농폐기물 수거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수거보상금은 농민이 영농폐기물을 마을에 설치된 공동집하장으로 가져오면, 폐기물 종류와 양에 따라 지급한다. 폐비닐은 이물질 함유량에 따라 1kg당 70~150원이며 폐농약용기의 경우 봉지는 개당 80원, 병은 개당 100원이다. 권혁종 도 자원순환과장은 “영농폐기물 수거는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