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달앱의 독점을 막기 위해 출시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배달특급이 대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고, 가맹점주들도 배달특급을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특급은 지난 2020년 12월 출시 이후 약 2년째 운영 중이며, 경기도 전역은 물론 서울 성동구로 범위를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에 비해 적은 중개수수료(1%)를 내세우며 자영업자들을 끌어들였다. 지난달 27일에는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성공의 길을 걷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가맹점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배달 주문 거절이 점점 늘고 있는가 하면 아예 배달특급에서는 주문을 못하도록 이용을 막아놓은 경우도 있었다. 취재 결과 배달특급을 통해 지난달 각각 다른 가게에서 총 일곱 번의 주문을 시도했는데, 이 중 세 번을 거절당했다. 거절된 주문은 민간배달앱을 통해 똑같이 주문했는데, 이는 모두 수락됐다. 또 일부 가맹점의 경우 배달특급 앱에서는 비활성화됐지만 민간배달앱에서는 활성화돼있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다. 민간배달앱
야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도 퇴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여권은 11일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서 “우리가 함께 행동해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을 여러분이 다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진정한 국민주권 실현”이라며 “결국 여러분의 거대한 물결에 정치권이 합류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며 탄핵을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박찬대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등 민주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 나온 적은 있지만, 현역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퇴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은 김 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
국토교통부가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선도지구(시범지구)를 2024년까지 지정하겠다고 공언했다. 국토부 문성요 국토도시실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기 신도시 정비는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서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2024년까지 끝내고 이르면 같은 해 선도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지 닷새 만에 추진 일정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르면’이라는 전제를 빼고 ‘마스터플랜 수립 완료 시점인 2024년’이라고 선도구역 지정 시점을 명시했다. 공약 파기 논란과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자 노후도시와 주민 불편 정도 등을 따져 가장 먼저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인 선도지구 지정 시점을 못 박아둔 셈이다. 원 장관은 이달 말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과의 2차 간담회에서 선도지구 지정 대상과 절차,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5개 지자체들은 이달 성남시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를 마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8일 열린 1차 간담회에선
경기도는 ‘2022년도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 참여공동체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체 주도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활동가 40여 명과 참여공동체 18곳을 선발한다. 31개 시‧군에서 선발한 활동가는 참여공동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실천 프로그램 컨설팅 등 참여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공동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공동체 특성에 맞는 인식개선, 생활실천, 효율개선 프로그램을 탄소중립 유형별로 운영한다. 대중교통 이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컴퓨터 절전기능 사용하기, 저탄소제품 구매하기, 배달음식 주문시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이 그 예시다. 도는 10월 말 사업계획과 사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한 후에 참여공동체 18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여공동체는 공동체 규모에 따라 운영비가 300만 원부터 17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사업추진 결과 평가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지원된다. 대상은 주택, 상가, 학교 등 최소 10가구(세대) 또는 30인 이상 공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의 주상절리에서 실감콘텐츠 전시를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연천 재인폭포의 첫 야간 개장으로, 주차장부터 폭포까지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낮에는 경험할 수 없는 가을밤의 재인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은 ‘오르:빛 재인폭포’로, 영어단어 ‘오르비트(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와 ‘빛’이란 단어를 합성했다. 전시회에서는 재인폭포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이 높이 18m, 너비 30m의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를 통해 펼쳐진다. 또 ‘빛이 경험한 대지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우주를 돌던 빛이 재인폭포에 떨어져 자연경관에 정착하는 과정을 화려한 영상으로 표현했다. 관객들은 주상절리 절경에 비친 미디어 파사드를 영상에 맞춰 제작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66625)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사전 예약한 관객에게는 무선 헤드셋을 제공하며, 재인폭포 바로 앞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
경기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량이 적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7월 다회용기 사용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 올해 3월 본 사업으로 전환 후 현재까지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다회용기 사용 가맹점에 접수된 주문 중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한 고객에 한해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친환경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하고,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 등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친환경적인 배달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업을 시행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대상지가 화성시 동탄과 용인시 수지구 두 군데에 그치는데다 그마저도 시‧군 단위가 아니어서 사업 규모가 작다. 현재 도의 다회용기 사용 가맹점은 200여개로, 배달특급이 도 전역과 서울 성동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특급 전체 가맹점 수와 비교하면 다회용기 사용 가맹점은 매우 적은 셈이다. 실제 사용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1년째인 지난 7월 31일 기준 배달특급 다회용기 누적 거래 건수는 6만 건에 불과하다. 지난달 기준 배달특급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약 4만 명에 이
경기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행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원상 복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미조치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7년 1월~2022년 6월)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 총 적발건수는 3만 631건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전체의 59.9%인 1만 83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7년 1974건, 2018년 2248건, 2019년 3742건, 2020년 3999건, 2021년 3794건, 2022년(6월) 2591건이다. 다음으로 부산 3214건(10.5%), 인천 2332건(7.6%), 대전 1658건(5.4%), 경남 1640건(5.4%), 서울 952건(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줄지 않은 불법행위에도 원상 복구는 저조한 실정이다. 5년여간 미조치 건수는 경기도가 5676건으로 전국의 60.2%를 차지했다. 부과된 이행강제금을 징수하지 못한 경우 총 1166건의 고발조치가 이뤄졌는데, 시도별로는 인천이 285건으로 24.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산림 및 자연공원 내 불법 훼손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사전에 항공사진 비교 등을 통해 불법 훼손 행위가 의심되는 곳들을 특정했다. 단속 내용은 허가 없이 산지의 형질 변경, 허가 없이 컨테이너‧공작물‧축사 등의 불법 시설물 설치, 입목 또는 임산물을 허가 또는 신고 없이 벌채‧굴취, 자연공원 시설물 무단훼손 등이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매년 남이섬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108.7ha(1.087㎢) 규모의 산림이 불법행위로 사라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민경 도 민생특사경단장은 “산림과 자연공원 내 불법 훼손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이 자연환경에서 여유 있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민생특사경은 누리집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내 중소‧벤처기업 32개 사가 삼성전자 소유의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삼성전자 보유특허 경기도 기업 무상양도 완료’를 1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 체결한 ‘경기도-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의 하나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삼성이 보유한 200개 특허 기술을 대상으로 무상 양도 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했다. 이후 핵심기술 능력 및 사업화 능력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32개 기업에 51개 특허를 양도했다. 도는 양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받은 기술의 사업화, 상용화 전략수립, 보유기술 분석을 통한 투자유치‧기술검증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1차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보유특허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올 4분기 중 2차 양도기업을 모집, 양수 기업의 활용현황을 꾸준히 점검할 방침이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생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
민선 8기 경기도가 도정슬로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가치를 담은 도정 브랜드를 개발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27일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기본형 상징물을 바탕으로 응용형 상징물, 도정슬로건 캐릭터, 서식‧총무류 등 총 40종의 매뉴얼을 개발‧제작했다. 상징물 디자인은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변화‧기회‧혁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유기적인 형태를 겹치면서 유연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소통하는 모습과 비대칭적 교차를 통해 변화와 기회를 계속 완성해 나가는 형태를 담았다. 부드러운 외곽 형태와 대비되는 강한 느낌의 로고 타입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중심으로서 책임 있는 도의 자세를 나타낸다. 사용된 색상은 청록색, 파란색, 연두색 총 세 가지다. 각각 ‘균형과 조화’, ‘안정과 희망’, ‘행복과 평화’라는 도의 비전을 상징한다. 특히 도는 캐릭터 ‘봉공이’도 함께 개발했다. 기존 지자체의 딱딱한 슬로건 형식에서 더 친근하고 유연한 이미지로 도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유쾌한 반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봉공이는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변화’와 ‘기회’의 자음인 ‘비읍(ㅂ)+히읗(ㅎ)’과 ‘기역(ㄱ)+히읗(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