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12일 0시10분쯤 평택시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방면 금광3터널 입구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탱크로리 차량이 앞서가던 냉동 탑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탱크로리 차량 등이 밀려나며 1차로와 2차로에 걸쳐 정차했고, 뒤따르던 화물차 2대와 승용차 3대가 연달아 추돌하면서 7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티구안 차량의 동승자 A(50대) 씨와 SM5 차량 동승자 B(20대)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다른 인원 6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고모가 4살짜리 조카를 마구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의 한 법당에서 조카 B(당시 4세)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A씨가 귀신을 뗀다며 아이를 마구 때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그를 고소했다. B양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나간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남편이 평소 다니던 절을 찾아갔고, 법당에 누워있던 딸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양의 몸에는 피하출혈 등 학대 흔적이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B양을 폭행했을 당시 법당에 함께 있던 B양의 아버지와 또 다른 고모, 스님 등도 A씨와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아직 수사 중이라 확인할 수 없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남양주시가 상하수도 관련 설비 등 관급공사를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유착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감사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발주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담당 부서는 확인‧관리 의무가 없고,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등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특정 업체가 서류상으로 본사를 남양주로 이전하고 상하수도 관련 설비 계약을 독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달 14일 감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1.7.13 남양주시 상하수도 설비 한 업체서 ‘26억 독식’…일감 몰아주기 의혹, 21.7.14 6억 독식 업체, 남양주로 본사 이전하고 수의계약, 21.7.15 일감 몰아주기 의혹…남양주시 감사 착수 “비위 확인되면 고발”) 감사는 서면 조사, 관련자 대면, 계약 서류 검토 등 3주간에 걸쳐 진행됐고, 시는 지난 4일 감사를 마무리 짓고,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감사 보고서를 작성해 시장 결제를 받았다. 그러나 시의 감사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계약방식 변경 등 행정적 오류가 있음에도 담당자는 업체 선정에 개입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든 것이
‘구급차 고의 사고’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인 택시 운전기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3단독 신정민 판사는 11일 이 사건 유족 김모 씨 등 3명이 택시 운전기사 최모(32) 씨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이정도 법무법인 참본 변호사는 “이송 지연 행위와 망인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택시 기사가 사고를 내 고의로 이송을 지연해서 유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데 대한 위자료가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의 고통이 3000만원으로 위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대의 항소 여부를 보고 대응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역 근처 도로에서 호흡곤란을 겪는 79세의 폐암 말기 환자가 타고 있는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그는 “사고 처리부터 해라.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며 10여 분간 구급차의 앞을 가로막았다. 환자는 병원 도착 5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이에 유족은 최씨의 방해로 구급차
수원축협 임원선거 과정에서 선거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후보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박현이 판사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씨 등 2명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받은 현금을 선거권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선거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시키고 선거 결과를 왜곡시킬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며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판시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A씨 등 3명은 지난 1월 28일 치러진 수원화성오산 축산업협동조합(수원축협) 비상임이사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한 이들로, 1월 초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선거권자인 대의원 수십 명에게 각각 600만원, 450만원, 1600만원의 현금과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들 세 사람으로부터 받은 현금을 대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자신도 15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입시비리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실형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심담·이승련 부장판사)는 11일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5억원과 추징금 1억4000여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1600만원을 감경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입시비리 관련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동양대 보조연구원 허위 경력 ▲서울대 인턴 허위 경력 ▲KIST 인턴 허위 경력 ▲공주대 인턴 허위 경력 ▲단국대 인턴 허위 경력 ▲부산 호텔 인턴 허위 경력 등 조씨의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 정 교수의 업무방해 등 관련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조씨를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수령한 혐의(사기·보조금관리법 위반)도 유죄가 유지됐다. 재판부는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정 교수의 사모펀드 비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 측에 수사자료를 유출하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한 경찰관의 당시 상관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전날 뇌물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하루 뒤인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고, 유출 대가로 성남시 이권에 개입하려던 혐의를 받는 경찰관 B씨의 상관이었다. 경찰과 검찰은 A씨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설명이 불가하다는” 취지로 함구하고 있다. 앞서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사직한 이모 씨는 지난 1월 “경찰관 B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시기에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500억 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다. 이후 검찰은 B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하고, 최근 추가 수사를 통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입시비리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실형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심담·이승련 부장판사)는 11일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5억원과 추징금 1억4000여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1600만원을 감경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확인서 부분 기재 내용에 따르면 증명 대상은 2009년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세미나를 위해 (조민씨가)고등학생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라며 “이 사실을 확인하는 사람은 인권법센터장 한인섭”이라고 했다. 이어 “확인서가 허위이고 조 전 장관이 위조하는데 피고인(정경심 교수)이 가담했다는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 2-1부(재판장 엄상필) 은 11일 열린 정 교수에 대한 2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재판부가 1심과 마찬가지로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내용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 2-1부(재판장 엄상필) 은 11일 열린 정 교수에 대한 2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확인서 부분 기재 내용에 따르면 증명 대상은 2009년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세미나를 위해 (조민씨가)고등학생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라며 “이 사실을 확인하는 사람은 인권법센터장 한인섭”이라고 했다. 이어 “확인서가 허위이고 조 전 장관이 위조하는데 피고인(정경심 교수)이 가담했다는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월 정 교수 1심 재판부도 “조민씨는 세미나 뒤풀이에 참석하기 위해 혼자 왔을 뿐 인턴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며 “조 전 장관 서울대 법대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된 인턴십 확인서 작성 및 인쇄일 등을 종합하면 센터장 직인을 보관한 직원 김모씨 도움을 받아 한인섭 (당시 센터장) 교수 허락 없이 인턴 증명서를 위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국 전 장관 측은 자신의 1심 재판에서 당시 세미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