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5일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액을 고시하면서 사실상 내년 최저임금이 확정되자 근로자들은 기뻐하면서도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경기 오산 소재 한 회사의 근로자 A(25)씨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월급을 많이 받을 생각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공약인 최저시급 1만 원에 비하면 아직 근사치에도 못 간 것 아니냐”며 “(최저시급이) 작년 대비 많이 안 오른 것 같다”고 아쉬움도 전했다. 용인의 한 편의점 알바생 B(21)씨는 “솔직히 사장 입장에서는 싫을 수도 있는데 알바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받아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B 씨는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수혜자가 아닌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B 씨는 “주변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장이 주휴수당 지급을 피하려고 주 14시간만 근무시키는 것을 봤다”며 "혹시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근무시간이 단축되거나 해고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아쉬움과 걱정을 표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인상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업주들은 상황이 달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단체와 의사 단체가 각각 7일, 14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생까지 대정부 투쟁에 가세해 의료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 없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의료 왜곡을 가중화시키고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나이, 성별, 출신학교, 지역, 전공을 불문하고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이미 대한의사협회가 14일 파업을 예고한 후에 결정된 파업이었다. 이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대전협 파업 예고 날짜인 7일부터 의협 파업 날짜인 14일까지 사이의 간극을 메꾸겠다는 의지로 일주일간 수업과 실습을 거부했다. 의대협은 "정부가 비상식적인 정책과 법률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투쟁 기간을 더 연장해 단체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렇듯 의료계 파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자 정부는 국민의 피해 발생을 우려하고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4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전공의 파업은 국민의 피해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며 "수해 피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소방당국 "가평 펜션 매몰자 총 4명으로 추정"…시신 1구 수습 [ 경기신문 = 김기현 수습기자 ]
경기 가평 지역의 한 펜션에 무너져 내린 토사가 덮쳐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매몰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7분께 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펜션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대피했으나,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나 도로유실, 굴착기 진입 등의 문제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수습기자 ]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공장을 덮쳐 매몰된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3일 오전 10시 49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에 위치한 글로벌 이엔지 공장 뒤편 야산의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 4명이 매몰됐다. 이후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고 1시간 여 만에 전원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4명 중 3명은 외상성 심정지로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보강토 옹벽이 무너져 잔해가 가설 건축물을 덮쳤다. 근로자들은 천막 등으로 이루어진 가설 건축물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축물 안에는 6명의 근로자가 있었다. 현재 평택시는 공장 주변에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 추가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있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추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택시 자연재난팀 관계자는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의거해 조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18:00부터 3일 13:00까지 평택(현덕면 기준)에 218.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수습기자 ]
3일 오전 10시 49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공장 건물에 토사물이 몰려들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공장에 있던 근로자 3∼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수습기자 ]
수원에 거주하는 A(25)씨는 집 앞 편의점에 상주하는 배달원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A씨는 “배달원들이 모여 큰소리로 떠들어 시끄러웠던 적이 많다”면서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배달원들이 편의점 앞에 오토바이를 쭉 세워놓고 모여 있으면 공포감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5명~10명의 배달 라이더들이 편의점 앞에 모여 콜(주문)을 대기하며 담배를 태우거나 큰 소리로 떠들기도 한다. 그는 작년보다 배달원 수가 늘어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인구가 많아지자 자연스레 배달 라이더의 수도 급증했다. 장마철도 배달량과 라이더 수 급증에 한몫한다는 것이 배달업계의 입장이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배달업 종사자 규모는 약 13만 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30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고객과 업주의 불편을 해소하고, 배달 품질도 높이기 위해 신규 라이더가 1000명 이상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라이더의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라이더 증가율에 비해 배달 플랫폼 업체의 라이더 관리지침은 미비한 상태다. 배달 플랫폼
경찰이 구급차를 막아 환자의 이송을 방해한 택시기사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택시기사 A 씨에 특수폭행(고의사고)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신문)는 24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분석, 관련자 진술, 여죄 수사 등을 진행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신청 이유를 밝혔다. 특히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택시가 양보 운전을 하지 않는 구급차에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며 특수폭행 혐의 적용 사유를 부연했다. 당초 논란이 됐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는 향후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환자를 태운 구급차와 택시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기사 A 씨는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질테니 사고를 처리하고 가라"며 약 10~15분간 구급차를 막아섰다. 환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한 환자의 아들 김모(46) 씨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 측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2차 기자회견의 관심사는 성추행 증거 공개 여부였으나 A씨 측은 증거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증거를 공개해야 피해자가 덜 공격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피해자 증거자료는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추가 확보 자료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자가 구체적 피해를 말하면 그것을 이유로, 구체적인 내역을 제시하지 않으면 또 그것을 이유로 피해자를 공격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피해자에 대한 책임 전가이자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검찰이 경찰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사실을 먼저 알았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피해자와 상의한 다음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여조부장)에게 연락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나, (여조부장은)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에 면담하는 것은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말했다”면서 “증거 확보의 필요성 때문에 고소하고 바로 피해자 진술이 필요해서 면담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 탓으로 보인다. 20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205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절반 정도인 53.2%가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 답했다. 지난해 응답자 69.7%가 여름휴가를 다녀오겠다고 한 것에 비해 16.5%가 감소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낮아졌다. 20대 직장인이 61.2%로 가장 높았고, 30대 직장인이 50.5%, 40대 직장인이 49.7%, 50대 이상 직장인이 43.6%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로 직장인 상당수가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았다는 직장인들의 69.5%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