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은둔형 외톨이 3명 중 1명은 단절 이유로 실직·취업 등 ‘직업 어려움’을 꼽았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사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1432명)와 가족(6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층 인터뷰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직업 관련 어려움(당사자 37.4%, 가족 3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심리적·정신적 어려움(당사자 17.6%, 가족 13.9%), 대인관계 문제(당사자 13.9%, 가족 20%) 순이다. 은둔 생활 중에는 주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둔을 시작한 나이는 20세~29세(당사자 46.3%, 가족 45%)와 30세~39세(당사자 33.5%, 가족 28.4%)가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 중 33.3%가 일상생활 복귀를 시도했으나, 재은둔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은둔 이유로 불안·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22.9%),
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예술인의 심리적 안전망 구축에 함께할 기관을 찾는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까지 ‘인천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심리상담 지원 협력 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은 인천 예술인이 예술 창작활동 또는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본연의 예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관은 인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가족상담(부부, 자녀) 및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며, 각 프로그램은 최대 12회까지 운영한다. 1년간 예술인 상담을 전담하며, 사업 성과 및 참여자 만족도에 따라 추가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독립 운영되는 심리상담센터로, 교육기관·공공기관·의료기관 내 부설기관 및 부속기관은 신청할 수 없다. 특히 상주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자격증 보유 전문가가 이 사업의 전임상담사로 포함돼야 한다. 공모 기간은 11월 20일~12월 13일까지다. 이메일(ksb@ifac.or.kr) 또는 방문(인천 중구 참외전로 1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인천 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계에 심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봄 공백인데, 긴급돌봄 예산은 빠듯하다. 이제 막 ‘긴급돌봄 지원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14개 시·도의 122개 시·군·구를 선정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와 같은 3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인천시는 올해 6월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나 내년에는 1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사업 기간을 두고 따져보면 사실상 예산이 줄어든 셈이다. 긴급돌봄 서비스는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면 누구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30일 이내, 최대 72시간까지 방문돌봄, 가사·이동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억 1000만 원(국비 70·시비 30)의 예산을 세워, 지난 6월부터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남동구 만수동에서 홀로 사는 A씨(67)는 긴급돌봄 덕분에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 그는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쥐와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에서 살았다. A씨는 “혼자 있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매일 걱정한다. 긴급돌봄으로 누가 찾아와서 들여다 봐주니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며 “아직은 혼자서 움직일 수 있어 지금처럼 매주 성당 봉사활동을 하면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교육부에 특수교육 현장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특수교사 정원확보를 강력히 요구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1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제10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인천의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2020년 6223명에서 올해 8161명으로 1938명이 늘었다. 증가 비율로 따지면 전국 평균이 21.5%인데, 인천은 31.1%에 달했다. 반면 인천의 특수교사 정원은 2020년 1036명에서 올해 1187명으로 14.5%(151명) 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 대비 특수교사 수는 현저히 적다. 이에 과밀 특수학급이 생기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맞물리고 있다. 특수학급 과밀은 다시 특수교육 교육과정 운영, 개별 맞춤형 지원, 장애학생 정서·행동지원,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호 및 업무 과중 등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 교육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수교육교원의 배치 기준에 명시된 법정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어 “교육부도 특수교육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부를 비롯해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도 특수교사 정원확보
문인화가 봄날이상연 작가는 21일 봄날이상연갤러리&아트스페이스의 명예관장으로 5명을 위촉했다. 명예관장은 주변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 교육계, 사회복지계, 문화예술체육계 등을 두루 아우르며 인천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리더들이다. 21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이들은 봄날이상연갤러리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인천의 기업인들과 예술인들의 가교역할을 하며 인천메세나협회를 홍보할 계획이다. 명예관장으로 위촉된 한기성 전 인천청소년수련관장은 “봄날이상연갤러리&아트스페이스가 인천의 많은 예술가와 기업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메세나의 중심인 사랑방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봄날이상연 작가는 인천메세나협회 추진위원장이자 봄날이상연갤러리&아트스페이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설립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법조계, 언론계 등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방변호사회는 21일 SK브로드밴드 1층 방송스튜디오에서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의원과 국민의힘 배준영(중구강화옹진군) 의원,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조용주 변호사, 김현진 인하대 로스쿨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인천고법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설립 절차 등을 논의했다. 현재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고법이 없는 건 인천과 울산뿐이다. 이에 인천시민은 항소심을 받으려면 서울고법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고법 설립은 지난 21대 국회부터 추진돼 왔다. 그러나 당시 법제사법위원회 내부에서 인천이 고법과 해사법원을 동시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반발이 일었다. 해법 설치 지역을 정하지 않으면 고법도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법안이 폐기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고등법원의 설립 기준 ▲인천고등법원 설치의 필요성 ▲인천고등법원 설치 시 지역 파급 효과 ▲해사법원과 고등법원의 유치 동시 실현 가능성 ▲인천고등법원 유치
인천 평화교육의 중심지에서 노랑 바람개비가 돈다. 인천시교육청난정평화교육원은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노랑드레 언덕’을 교육원 평화정원에 이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교육원을 찾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노랑드레 언덕은 지난 2021년 세월호 일반인희생자추모관 앞에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416개의 노란색 바람개비를 꽂아 만든 것이다. 노랑드레는 ‘노란색’과 서로 간의 존중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인 ‘드레’를 합친 말이다.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관계자는 “평화교육의 중심지인 교육원에 노랑드레 언덕을 조성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개관 2년 차에 연간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문자박물관은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기준 올해 관람객이 100만 25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는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연각 관람객 수 100만 명 돌파 이유로 문자박물관은 ‘동서 디반 박물관 국제페스티벌’을 꼽았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달 8일~31일 열렸는데, 이 기간 관람객 15만 4225명이 찾았다. 개막을 알린 기획특별전 ‘올랭피아 오디세이’를 비롯해 큐레이터 포럼, 전시 연계 강연, 국제학술대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4만 9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날 한국과 프랑스의 ‘문자’ 전시를 비교해 본 전시 연계 강연이 진행됐다. 프랑스 샹폴리옹세계문자박물관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관장이 ‘문자와 여성’이라는 같은 주제로 전시를 어떻게 다르게 조성했는지 소개했다. 문자박물관은 1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세계 문자’를 활용해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 강연, 교육, 문화공연을 선보일
인천시 종합매거진 ‘굿모닝인천’이 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제34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굿모닝인천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받았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굿모닝인천’은 300만 인천시민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며 ‘진짜 인천’의 보고(寶庫)로 자리 잡았다. 웹진과 전자책으로도 배포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수상은 인천의 고유한 가치와 시민들의 진솔한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소통의 중심 매체로 자리매김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게다가 단행본 ‘인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다’와 ‘인천, 그 위대한 비상’이 기획 부문에서 ‘올해의 상’을 수상했다. 이 두 단행본은 ‘300만 인천시민’, ‘100조 경제 시대’, 그리고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인천의 역사적 이정표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텐 시티’라는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30년 동안 300만 시민과 함께 써 내려온 진솔한 여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굿모닝인천’이 인천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가교로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 매체로 거듭날 수
인천의 장애아어린이집이 특수교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지역 내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7곳,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126곳이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항상 12명 이상의 장애아를 보육하는 시설이다. 인천에는 중구 1곳과 미추홀구·남동구·서구 2곳씩 모두 7곳이 있다. 문제는 특수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에 따르면 장애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의 특수교사·보육교사 수는 장애아동 수의 3분의 1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경우 보육교사 2명당 1명 이상은 특수교사여야 한다. 이 기준을 지킨 건 인천의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중 단 1곳뿐이다. 심지어 중구와 서구에는 특수교사가 아예 없다. 장애아통합어린이집도 특수교사 부족이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진 않다. 126곳이 있으나, 대부분 보육교사로만 채워진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영유아 발달지연이 늘고 있다. 발달선별검사 통계 결과를 보면 ‘주의’ 또는 ‘정밀평가필요’ 판정을 받은 인천 영유아가 2012년 7.0%에서 2021년 19.1%로 늘었다. 발달장애는 어떤 치료와 교육, 보육을 받는지에 따라 장애 정도가 달라진다. 그만큼 장애아어린이집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