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9일 연구동 대강당에서 곤충산업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도농기원 이영수 연구사는 ‘경기도 곤충산업의 현재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일본 미야자키대학교 카즈로 오노 교수와 아리스타 파리프사이언스사의 테츠오 와다 농자재부장은 천적곤충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기술의 필요성과 성공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중국 산동성농업대학교 예 바오화 교수가 곤충을 먹거나 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고 농진청 김남정 박사는 “애완학습용 곤충을 이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곤충산업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곤충산업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현재 1천680억원으로, 도농기원은 2015년에는 3천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만 잘하면 백화점도 시장처럼 가격을 깎아준다?’ 직장인 신모(27·여·용인시) 씨는 지난달 남자친구에게 정장을 선물하려고 백화점 신사복 매장을 찾았다가 신기한 경험을 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랐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려고 하자 매장 직원이 가격 흥정을 시작한 것. 결국 신씨는 57만원인 정장을 직원가로 20% 할인된 4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경기도내 주요 백화점들에서 같은 브랜드의 상품인 경우, 전국적으로 가격이 동일한 ‘가격정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백화점에서 가격을 흥정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가격정찰제가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8일 오전 실제로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같은 브랜드의 같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각각 다른 가격을 제시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판매가격이 29만7천원인 S사의 오픈토슈즈를 자체 할인 행사라며 20% 할인된 23만7천6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롯데 분당점의 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20만7천900원에 판매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처럼 동일 제품에 대한 가격 할인 흥정이 백화점 매장에서 일어나면서 기존
농촌진흥청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탑동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장미와 카네이션 평가회를 연다. 이번 평가회는 국산 화훼 품종의 보급과 수출 확대 차원에서 열리며 농진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장미, 카네이션 품종과 계통을 농업인과 소비자, 유통업체로부터 선호도 평가를 받는다. 장미는 시장 반응이 좋은 ‘샤이니오렌지’ 등 10여 품종과 스탠다드 13계통, 스프레이 32계통이 전시되며 카네이션은 스탠다드 4계통, 스프레이 6계통이 선보인다. 신학기 농진청 화훼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계통은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품종화해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오는 13일까지 상반기 전역장교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영업, R&D, 제조 및 QC이며 채용규모는 50여명이다. 지원자격은 오는 6월 전역예정장교 및 기전역장교, 4년제 대학교 오는 8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며, 학점이 3.0이상이어야 한다. 영업부문을 제외한 R&D, 제조 및 QC 부문은 토익 800점·토익스피킹 6급 이상, 텝스 710점 이상, JPT 750점 이상 등 오뚜기가 제시한 어학기준 가운데 하나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자필로 써야 한다. 서류전형에서 인적사항을 온라인으로 등록한 뒤 자기소개서를 자필로 작성, 우편으로 접수해야 지원이 최종 완료된다. 전역장교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동등하게 이뤄진다.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대학 졸업 후 구직 공백 기간이 긴 지원자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308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136개(44.2%) 기업이 ‘신입 채용 시 취업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꺼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꺼리는 이유로는 ‘능력이 부족해서 취업이 늦어진 것 같아서’가 48.5%로 가장 많았고, ‘직업의식이 낮을 것 같아서’(36.0%), ‘취업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33.1%) 등이 꼽혔다. 공백기 판단 기준을 ‘졸업 후 1년’이라고 답한 기업이 51.5%로 가장 많았으며, ‘졸업 후 2년 이상’(19.1%),‘'졸업 후 6개월’(15.4%), ‘졸업 후 1년6개월’(11%) 등 순이었다. 또한 기업 10곳 가운데 9곳(92.6%)은 지원자가 공백 기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따라 감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점요인으로 ‘뚜렷한 계획 없이 시간을 보냈을 때’(77%)가 1위를 차지했고, ‘구체적으로 이룬 것이 없을 때’(40.5%), ‘지원 직무와 전혀 관계없는 일만 했을 때’(31.7%), ‘취업 목표가 일관되지 않을 때’(24.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제조업)와 KB금융그룹(금융업)이 각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로 뽑혔다. 7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와 캠퍼스 잡앤조이가 전국 대학생 1천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문별 ‘일하고 싶은 기업’ 가운데 제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25.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업’ 부문에서는 KB금융그룹(21.5%)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KB금융그룹은 관련 기업 중 유일하게 20%대가 넘는 응답률을 기록,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금융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카드(11.4%)와 삼성증권(11.3%)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어 금융업에서도 삼성의 저력이 확인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선 신세계가 14.1%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13.0%)과 아시아나항공(10.9%)이 올랐다. ‘IT·인터넷·통신’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28.9%라는 높은 응답률로 1순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업계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으면서 통신사들의 업계 1등 기업인 SK텔레콤의 호감도가 덩달아 상승한
기후변화와 식량부족 문제에 대비한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물공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식물공장은 재배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장소 등에 관계없이 농산물을 공산품처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990년대 부터 농촌진흥청 등에서 활발히 연구했고 최근 인성테크, 파루스 등 식물공장 전문기업이 등장한 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30억원의 시범지원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식물공장 ‘붐’에 대해 지역 농업·환경단체들이 반환경문제와 비경제성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 등은 지난달 초 ‘반생태적 식물공장 대책위(이하 반식대)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식물공장 건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어 이달 말 정식으로 대책위를 발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인공광을 이용한 완전제어형 식물공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식물공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송택 고려대 교수는 “상추 1㎏를 재배했을 때 식물공장 생산비는 1만4천428원으로 시설상추 생산비보다 약 14배 가량 높고, 1차 에너지
휘발유 인하폭이 국내 시장은 거북이 걸음인데 비해 국제 시장은 토끼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휘발유 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제 휘발유 가격보다 국내 정유사 공장 가격이 ℓ당 21.86원 낮게 내려갔다고 6일 밝혔다. 주유소 판매가는 ℓ당 8.64원 적게 인하됐다. 이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44.70원 떨어졌으나 공장도 가격은 ℓ당 22.84원, 주유소 판매가는 ℓ당 36.06원 하락하는 데 머물렀다. 소시모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국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때에는 더 많이 올리고 떨어질 때에는 적게 인하하는 비대칭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평균 주유소 판매가를 기준으로 가장 비쌌던 곳은 서울로 ℓ당 2천29.795원이었다.
주말이 시작하는 지난 3일 7살 난 아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홈플러스 북수원점을 찾은 박모(35·여·수원시 조원동)씨는 선물을 받고 행복해 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도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5월 한 달동안 각종 기념일에 지출해야 할 돈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과 ‘계절의 여왕’ 답게 몰려있는 결혼식과 집안 행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숨통을 조일 정도라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늘어나는 지출때문에 ‘가정의 달’ 5월이 ‘잔혹한 달’로 변하고 있다. 5일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지출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5월 한 달간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 등 각종 기념일에 평균 47만4천128원의 지출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예상 지출금액 29만원보다 무려 63.5%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기혼 직장인은 미혼 직장인 보다 16만원 가량 많은 56만7천635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어버이날에는 시부모님 효도여행을 보내드릴 계획인데 30만원 이상 되는 금액이 부담되지만 자식된 도리로
“휴일에 출근하고 야근을 자주 해도 초과근무수당은 꿈도 못꿔요.” 경기도 A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K씨는 최근 업무량이 많아 잇달아 야근과 휴일근무를 해야 했지만 눈치가 보여 초과근무수당은 신청도 못하고 있다. 도가 재정위기에 전 직원이 동참하자는 차원으로 연월차를 권장하고 휴일근무를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재정난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도 산하기관도 업무추진비 및 연가보상비 등을 절감하도록 했다. 절감 대상은 업무추진비, 기본경비, 초과근무수당 등 내부 직원들에게 집행되는 예산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처리해야 할 업무 때문에 휴일에 출근하는 것 조차 눈치를 보고 있는 형편이다. K씨는 “정시퇴근하고 주말에 쉬면 좋겠지만 해야할 업무가 있으니 그냥 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초과근무수당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자고 하니 일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할 판”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부당하게 초과근무수당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고 재정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꼭 필요한 휴일출근에도 당당하게 수당신청을 못하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 관계자는 “예산 절약차원에서 직원들에게 휴일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