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가평군농협이 상임이사 A씨를 선출하면서 정관을 무시하고 무기명 비밀 투표가 아닌 박수로 결정(본보 7일자 8면 보도)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선거 과정에서 피선거권자인 조합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평군농협 대의원 및 주민들은 “상임이사 선출은 총회 대의원 투표에 의한 선출이 마땅하지만 특정 후보자의 임명을 위한 사전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가평군농협 대의원 등에 따르면 농협 정관(제54조)에는 상임이사 선출선거 공고 후 등록후보 중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적격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추천하고 의결을 거쳐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임이사 선출에서는 이 과정이 무시됐다. 인사추천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총회에서 박수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해 추천자 의지대로 선출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초래했다. 인사추천위원회가 등록후보 중 적격심사를 통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과정을 무시하고 1인을 추천하는 방법으로 농협 정관을 악용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정관에는 ‘등록된 후보자가 1인인 경우에는 투표를 하지 아니하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가평군 자라섬의 사계절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평군은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라섬 사계절 활성화 방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자라섬을 상수원보호구역 등 관련법규가 규정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인근 남이섬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도심권과 연계개발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자라섬 활성화 우선사업 제안으로 ▲자라섬 생태환경을 활용한 경관특화 식물식재 및 야간조명 설치 ▲자라섬 최고의 경쟁력인 물을 활용한 수상케이블, 수상스키 및 수상스포츠 체험지구 조성 등이 보고됐다. 김성기 군수는 “자라섬은 생태환경 및 장소적 자원이 풍부해 우리군의 성장동력이나 중첩규제로 인한 개발행위 제약으로 남이섬과 같은 사계절 관광객 만족도를 흡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야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가평리틀야구단 장윤성군이 리틀야구 국가대표로 뽑혀 스포츠메카도시 가평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가평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장 군은 전국 160여개팀 총 4천500여명의 선수 중 40여명을 선발하는 리틀야구 국가대표에 발탁돼 지난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가대표 친선대항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런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김성기 가평군수는 지난 6일 집무실에서 장윤성 선수와 부모, 감독을 초청해 격려하고 “야구장 하나 없는 열악한 가평 야구의 현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탁된 것은 선수의 노력과 부모의 뒷받침이 하나된 결과”라며 “대한민국에서 나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군수는 “야구 꿈나무들이 우수한 재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야구장 조성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가평고등학교는 지난 7일 졸업식에 앞서 확장, 신축한 ‘가이사 역사관’의 문을 열었다. 가평고는 2008년 본관 건물에 역사관을 운영했으나 이번에 별도 건물을 지으며 옮겼다. 역사관 1층은 전시실로, 2∼3층은 도서관으로 각각 이용된다. 전시실은 150㎡로 기존 100㎡보다 넓어졌고 가이사 이야기, 동문 이야기, 가평고 비전 등 3개 전시실로 구분됐다. 6·25전쟁 당시 미군과 학생 모습, 미 40사단 유품 등을 전시해 가평고와 미군의 인연을 상세히 설명해 놨다. 가평고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인천에 상륙해 북한군을 쫓던 미 40사단이 잠시 머무르는 동안 건립됐다. 천막 두 동에서 공부하는 학생 150여 명을 보고 당시 조셉 클레란드(Jeseph P.Cleland) 사단장이 부대원들에게 제안했고 1인당 2달러 이상씩 모아 교실 10개와 강당 1개를 갖춘 학교를 지었다. 학교 이름은 미 40사단 첫 전사자인 케네스 카이저((Kenneth Kaiser Jr) 하사를 기리기 위해 ‘카이저 중학원’(중학교+고등학교)으로 정했다. 당시 가평 주민들은 ‘가이사 중학원&rs
양평군이 토지 경계의 불일치로 인한 재산권 다툼을 해소하기 위해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실제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세계표준의 디지털지적으로 전환해 새로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국책사업이다. 군은 개군면 앙덕리 일원(560필지·44만8천686㎡)에 대해 지적재조사사업 계획을 수립, 현재 사업지구지정을 위해 지적재조사 홍보및 토지소유자의 동의서를 청구하고 있다. 또한 개군면 구미리 일원(391필지·117만1천㎡) 구미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이 시행중이며 현재 일피리 측량을 완료, 경계조정(안)에 대한 마무리가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하는 지적재조사 측량은 GPS 등 최첨단 측량기계를 사용해 현실경계를 우선적으로 설정하고 경우에 따라 인접토지소유자간 합의에 의한 경계조정도 가능하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막걸리 업계 최초로 (주)우리술(www.woorisool.kr)이 식약처의 HACCP 업체로 지정됐다. 이로써 막걸리도 품질과 위생을 중시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주)우리술 박성기 대표는 “2009년부터 5년을 준비해온 끝에 지난해 말 식품에 적용되는 위생기준인 HACCP 지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또한 “HACCP 업체 지정으로 우리술 막걸리가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번 HACCP 지정을 계기로 내수는 물론 수출부문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HACCP이란 식품제조가공업의 원료-제조-유통의 전 과정에서 식품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러한 위해요소를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식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제도로써 식품안전의 국내 최고기준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주)우리술만이 최초로 HACCP 지정을 받았을 정도로 까다로운 기준이다. 식약처는 일반 식품업체에만 적용하던 HACCP 기준을 지난해 7월1일부터 주류에도 적용하여 왔다. 이제 주류도 식품의 범주에서 위생과 안전을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시대가 된 만
양평군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군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한 읍·면 순회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번 읍·면 방문을 통해 2014년도 군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비롯 주민불편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각 읍·면 마을별로 추진 중인 지역 만들기 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군수는 주민간담회에서 “지금은 지방경영 시대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고 이에 우리 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삶의 행복운동과 연계한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사업이 주민 주도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 주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아닌 휴먼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종면사무소 간담회에서는 한 주민이 ‘양평지방공사가 적자로 운영되고 있고, 종합운동장 건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김 군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로 경영정상화에 나서 되레 흑자 4억원을 거둬 2013년을 경영정상화 원년의 해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합운동장은 적은 예산으로 체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매입이 상당부분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최성진 이사장(58)은 신년사에서 ‘중단 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공단은 지난해 7월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이사장은 혁신 경영을 통해 고객만족은 물론 대내외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작지만 큰 공단’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며 공기업의 모범적 경영을 선보이고 있는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을 찾아 그 성공요인을 살펴보고 2014년도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관광사업과 문화·체육사업 등 총 15개 사업을 운영하는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은 ‘변즉생(變卽生) 불변즉사(不變卽死)’의 강력한 혁신의지로 성과위주 경영과 창립 8년차인 공단의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중장기 경영전력을 수립해 공단의 미션과 비전을 새로이 설정했다. 각 팀과 개인별로 명확한 업무분장과 이를 BSC(Balanced Score Card·균형성과평가제도)와 MBO(Management By Objectives·목표관리) 등 성과평가 체계를 객관화, 구체화해 운영하는 한편 각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면담을 통해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그동안 직급과 연공서열에 의한 자리 채
지난해 120만여명이 찾아와 수도권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올해에도 1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갑오년 새해 건강과 행복, 추억 그리고 송어 복을 선물했다. 가평군은 지난달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개최한 제5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에는 개막 첫 주말 18만명에 이어 두 번째 주말 21만명, 세 번째 주말 18만8천명, 그리고 축제 마지막 주말에는 21만명 등 총 102만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로 인해 낚시티켓만 3만9천장에 10억원의 판매 매출을 올리는 등 수백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둠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주민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덩달아 쁘띠프랑스, 이화원, 칼봉산 자연휴양림 등 주변관광지는 물론 경춘선 복선전철과 itx-청춘열차도 호황을 누렸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고 설렘을 안겨주는 가평에 대한 이미지에 얼음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적 특성과 여가문화의 패러다임을 읽어내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아시아 최고의 축제로 올라선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 이어 씽씽 겨울축제가 가평군의
가평군농협이 상임이사를 선출하면서 정관을 무시한 채 무기명 비밀 투표가 아닌 박수로 결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가평군농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달 17일 상임이사 선출을 위해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A씨를 내정하고 같은달 28일 대의원 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했다. 그러나 엄광태 조합장이 진행한 총회인준과정에서 대의원들이 내정된 A씨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직접투표를 통해 선임을 결정해야하나 투표가 아닌 박수로 가결하는 사태가 발생, 정관을 무시한 상임이사 선출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정관에는 상임이사 선출은 대의원 과반수 투표와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하며, 대의원 의견에 따라 거수와 기립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박수로 가결해 대의원들이 선택과 이의를 제기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 총회에 참석했던 일부 대의원들은 “대의원 찬반투표에 의해 결정해야 하는 정관을 무시하고 총회를 진행한 엄 조합장이 1분 만에 박수가결을 유도한 것은 투표로 결정할 경우 부결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막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상임이사 선출과정에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투표용지를 증빙자료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