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의 현장기자로, 현재는 기자협회장을 맡고있는 이상기가 한국 기자들의 고뇌와 진실을 담은 '요즘 한국기자들'(깊은강 간)을 최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거에 비해 언론환경이 자유로워졌다고 말하지만 과연 한국 기자들은 좋은 환경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지 시종일관 묻고 있다. 그가 보기에 한국의 언론자유가 과거에 비해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자사 이기주의, 불공정 보도, 독과점에 따른 여론의 다양성 상실, 불법 경품과 무가지로 인한 시장 왜곡, 독자의 권리 침해 증가, 편집의 자유와 독립성 훼손 등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때문에 그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자들의 관찰이 정확하며 감시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취재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기록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사실 그대로의 보도와 공정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탄핵정국 뒷 이야기, 권영길 민노당 후보의 합동토론회 참여 과정,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지방언론의 활성화 문제 등을 다루면서 그는 현 시대 기자들이 갖고 있는 고뇌의 흔적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한편 이 책에는 무거운 주제
생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올려지는 사랑의 자선연극 '우동 한 그릇' 은 도의원들이 무대 위에 나서는 이색적인 연극 공연이다. 오늘 공연을 위해 지난주 내내 막바지 연습에 열을 올린 의원들의 모습을 뒤로 하고 김대숙 문화공보위원장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문화공보위원회 소속이지만 문화예술의 실상에 밝지않은 의원들이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고 정책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나서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문외한인 의원들이 위원회 활동을 제고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극단 측에 먼저 요청을 해서 공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한차례의 공연을 위해 의원들은 지난 8월 말부터 주 3일간 전당 내 극단 연습실에서 극단의 정운봉 감독 대행의 지도를 받아가며 호흡을 맞춰 왔다. 그는 각자 지역구가 다른 의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3개월 이상 연습해 온 것 자체가 어려움이었다고 전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진행되는 연습시간에 맞추기 위해 의원들이 때로는 귀가하지 않고 수원에서 지내는 날도 있었다고. 김 위원장은 단 한번도 무대경험이 없는 의원들이라 연습 초기에는 연설하듯 대사를 전달하고
경기민예총(지회장 김영기)이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소장 정희섭)와 공동주관으로 '2004경기지역문화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경기도 문화정책의 전망과 경기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21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경기문화재단 다산홀 등에서 진행될 토론회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문화예술정책의 현황을 살피는 한편 경기도 문화정책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가한 민관 문화정책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은 도 문화정책의 대안을 모색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도 문화정책의 전망과 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각 분야 40명의 전문가들은 '16개 광역시도 문화예술진흥정책의 현황과 과제', '경기도 문화정책의 평가와 대안', '경기도 문화정책의 전망과 경기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역할' 등 3개의 분과별 주제로 나뉘어 토론한다. 김기봉(민예총 지역문화예술위원장)의 사회로 지금종(문화연대 사무총장)이 발제에 나설 제1분과 토론에는 박종관(충북민예총 사무처장) 손경년(광주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 조사연구팀장) 신동호(대구문화예술연구소 연구실장) 송시경(문화예술진흥원 지역문화관객개발 팀장) 표신중(경기문화재단 미디어팀장) 등이 패널로
경기도가 내년 개최하는 세계평화축전 및 2005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이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평화활동을 펼칠 70명의 '평화메신저'를 선발한다. 대학생으로 구성될 '경기도 평화메신저'는 내년 2월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분쟁과 갈등, 기아로 허덕이는 지구촌 7개국에 파견돼 평화메시지를 전하며 평화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평화봉사활동 경력이 있거나 8,9년차 문화활동 경력을 지닌 청년문화인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오디션과 심사를 통해 선발될 평화메신저들은 4개의 테마 프로젝트에 근거해 각국에 파견된다. '통일'을 테마로 한 '분단이 남긴 상처는 아물고 있는가?' 프로젝트에 따라 독일과 베트남 등 통일을 이룩한 국가를, '광복 60주년'을 테마로 한 '독립운동의 정신 고려인, 그들은 대한민국에게 무엇인가?'에 따라 하얼빈과 연해주에 각각 파견된다. 또한 '상생과 생명'이 주제인 '세계를 향해 나눔의 정신을 펼치는 세계화' 프로젝트에 따라 캄보디아, 인도에 파견되며 '평화'를 주제로 한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아동 보호' 프로젝트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해당국 저명인사와 시민들의 평화메시지 받기, 평화 설문조사, 학교짓기, 식수공
21일, 모처럼 자연 풍광을 대상으로 한 두가지 전시가 수원과 인천에서 동시에 열린다. 수원에서는 순수아마추어 미술 동호회인 수원일요화가회 회원들이 정기전을 열고 인천에서는 서양화가 손한희가 정물화 개인전을 마련했다. 1. 수원일요화가회 회원전 창립된 지 22년째인 순수 미술동호회 '수원일요화가회'(회장 노석순)가 21일부터 2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정기전을 연다. 미술사랑의 열정만으로 모인 수원일요화가회 회원들은 이름처럼 격주 일요일마다 자연 풍광을 화폭에 담기 위해 함께 야외 스케치 행사를 떠나고 누드크로키 모임을 갖는 등 결속을 다져왔다. 강상중 수원미술전시관 관장은 축사에서 "수원일요화가회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진 모임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만의 결속을 강조하는 폐쇄적 미술그룹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편협하고 패권화된 미술현장 속에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순수 미술모임인 수원일요화가회는 연 1회 정기전과 월 두차례의 스케치 활동을 해온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로 이번 정기전에는 23명의 회원과 3명의 지도교수의 작품을 선보인다. 2. 손한희 정물화展 인천 신세계백화점
수원중앙침례교회의 김장환(70) 목사가 19일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했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이날 주일예배에서 김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고 후임으로 오산침례교회 고명진(48) 목사를 담임목사로 선임했다. 김 목사는 내년 7월 침례교세계연맹 총재직도 임기 만료되지만 극동방송 사장식은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밥존스대학교 신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김 목사는 교인수가 12명에 불과했던 수원중앙침례교회에 1960년 담임목사로 부임, 1만5천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한편 이날 기념 예배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3일 여주 명성왕후 생가 내 실내공연장에서 시작된 한맥전통예술단의 순회공연이 19일 오후 5시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한맥전통예술단은 '어머니가 꾸며주는 우리무대'를 타이틀로 한 이번 공연에서 도내 각 학교를 순회하며 태평무 영남교방춤 입춤 살풀이 진도북춤 축원무 등을 선보인다. 예술단 순회공연은 전통예술을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민족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고취시키고 전통의 혼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통예술신문 주최 경연대회 입상자들의 모임인 한맥전통예술단은 이번 박물관 공연에서 학생들의 우수 공연 감상문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부터 개별적인 활동을 펼쳐온 예술단은 무용, 소리, 기악 등 12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의 인원을 앞으로 30여명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본격 순회공연할 계획이다.
수원지역을 근거로 활동하고 있는 풍물굿패 '삶터'가 풍물 배움터 '어이∼ 굿 치러 가세!'를 3일간 연속 펼치고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문화예술촌 쟁이골에서 '삶터'는 수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마을굿을 만들든 선조들의 다양한 굿거리를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삶터는 이채의 걸음과 뛰기, 삼채의 걸음과 움직임 등 호흡과 맞아 떨어지는 몸쓰기를 훈련해 서양 음악과 다른 풍물의 특별한 박자 구조를 익히는 '기본 호흡 훈련'과 비교적 따라 부르기 쉬운 경기 민요를 익히는 '민요 배우기'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상쇠로서의 역할과 가락을 배우는 '상쇠반', 여성농악단 설장구를 익히는 '장구반', 진도 지방의 구정놀이로 유명한 진도 북놀이를 배우는 '북반', 호남우도 고깔소고 명인 고 황재기 선생의 고깔소고를 익히는 '소고반', 풍물의 유일한 선율악기 '태평소반' 등 반별 연습 시간을 마련해 각양각색의 풍물을 접하도록 했다. 마지막날인 19일 2시부터 서수원 체육공원에서 한바탕 대동굿을 펼친다. 이번 풍물 배움터 전수생과 노동자 풍물패 ‘연풍대’등 10여개 지역 풍물패와 함께 풍물굿을 치며 주변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청소년의 인권의식 증진을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UN아동청소년권리협약의 내용을 영상으로 만드는 일을 진행해온 다산인권센터와 경기복지시민연대가 '청소년 영상교육 작품 시사회'를 공동으로 연다. 19일 오후 3시 KBS수원센터 연수원에서 열릴 작품 시사회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직접 보면서 작품의 내용과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청소년 영상교육이 '성인과 아동 모두에게 청소년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명시'한 아동권리협약 42조의 내용처럼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다.
별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있는 여주 밀머리에서 한해 문화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작은 파티가 열린다.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진행해온 여주 점동면 소재 밀머리 미술학교가 18일 청소년, 지역 주민,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1년간 펼친 작업들을 돌아보기 위해 'Party Party 밀머리로 와!'라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사업을 평가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여주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적 소모임을 형성하고, 네트워크해 여주 지역 청소년문화가 활성화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다. 또한 생활 친화적 문화환경 조성사업으로 진행된 프로그램과 시설을 공개해 향후 밀머리미술학교에서 문화적 활동들을 원하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목적도 들어 있다. 행사는 1부 평가워크숍, 2부 파티 본마당, 문화연대가 주최하는 3부 '달리는 놀이터' 등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쉼터, 사랑에 빠졌습니까?"에서는 백현주(계간 새야 편집장)의 사회로 그동안의 사업을 기록한 영상과 에코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김원주(도자작가)의 도자수업이 이어진다. 이후에는 최승범(점동고 국어교사), 전효관(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대표), 서민정(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전문연구위원)